기사입력 2010-08-20 14:57 
테이스티타임즈: 한식의 멋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 인사동 '민가다헌'
취재: 김미나기자, 티티걸 김정진
* 민가다헌 길찾기 - 티티걸 김정진 *
인사동 '민가다헌'은 퓨전한정식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점이다.
명성황후의 친척 후손인 민병옥의 저택을 개조해서 만든 역사적인 공간 '민가다헌'을 소개한다.
'민가다헌'은 1900년대 초기 구한말, 명성황후의 친척 후손인 민병옥의 저택 민병옥가를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여 설계 하여 개량 한옥으로 만들었고, 개화기때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생겨났다,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민속자료로도 지정 된 이 곳에서는 한식도 다문화에 맞춰 표준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외국Chef들도 쓸 수 있는 한식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요리들이 완전한 한식은 아닌, 한국적 식재료와 한국적인 향을 가지고 만든 퓨전 한정식이다. 다른 한옥의 'ㄷ'자나 'ㄱ'자와는 달리 'H' 자로 되어 있는 민가다헌의 개량한옥은 골격은 그대로 놔두고 바닥도 있는 그대로 보존 하였지만 무늬와 벽지는 화려하면서 고급스러운 패턴으로 꾸몄으며 한옥의 단점을 보완하여 설계되었기 때문에 복도와 아외 테라스 등을 두었고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루게 했다. 그래서 외국인 손님이 대부분이고, 비즈니스나 접대 모임, 회식등을 하러 오는 손님이 많다.
'민가다헌'은 공간마다 다르게 연출하고 각각의 룸이 독립되 있지만 창호지로 된 문을 열어 놓으면 모든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 단체 손님을 위한 장소로 변신한다. 다이닝 룸은 대청마루로써, 단체손님을 위한 장소이며 창문을 열면 도시 속 대나무 숲을 감상할 수 있다. 카페라고 불리는 공간은 손님들이 간단하게 차나 다과를 즐기기에 좋고 옛 서재를 그대로 쓰는 도서관은 VIP손님들을 위한 공간으로 이용된다. '민가다헌'의 송경섭 쉐프는 전공인 프렌치 음식을 기본으로 한식을 연구하고 개발하며 메뉴개발을 전적으로 맡아 하고 있다. 그는 한식의 비합리성과 보수적인 점을 보완하여 실질적으로 외국 쉐프들도 쓸 수 있는 음식을 연구하여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래서 '민가다헌'에서는 한식과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퓨전한정식들을 즐길 수 있는데, 점심에는 비빔밥과 장국, 콩나물밥과 나물, 과일간장과 밥을 비벼먹는 음식 등 한식에 가까운 요리를, 저녁에는 양식에 가까운 요리를 내 놓으신다. 특히, 한식의 대표적인 된장과 간장 소스로 만든 요리들이 많다. 그는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 하나하나도 세심하게 고르는데, 이천 도자기를 공수해 오며 견고성이 있으면서 우리나라의 미를 엿볼 수 있는 고가의 그릇들을 사용한다.
'민가다헌'의 가장 인기 있는 요리 는 너비아니 스테이크로 레드와인과 불고기 양념으로 맛을 낸 스테이크다. 너비아니 아래에 시금치 나물과 매콤한 더덕을 두어 함께 먹도록 했으며 건조시킨 토마토와 구운 호박, 매쉬포테이토가 함께 곁들여진다. 새콤달콤한 발사믹향이 잘 어우러지며 한식과 양식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이며, 고기가 주식인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Sous vide Salmon로 불리는 연어요리는, 영어로는 Under Vacuum 즉, 진공저온조리를 뜻한다. 재료를 양념하고 내열성 비닐 팩에 진공포장 하여 정밀한 저온, 저열에서 장시간 균등하게 조리하는 유럽식 조리법을 사용해서 생선의 육질이 그대로 보존되며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여 쫄깃하지만 연하고 부드러운 연어요리가 된다. 이 연어를 파프리카, 호박, 피망 등 각종 채소와 함께 마늘오일로 볶은 뒤, 영국식 케비어와 Fruits 케이퍼가 함께 제공된다. 허브나 바질 대신에 우리나라의 채소인 부추를 곱게 갈아 2시간정도 걸러 만든 부추Oil을 뿌리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와 서양의 식재료가 함께 쓰인 '민가다헌'만의 특별요리다. 전통차는 계절별로 대표적인 차들을 직접 담그며 여름에는 매실, 유자, 모과차가 인기다. 겨울에 인기인 대추차는 주문과 즉시 바로 끓이고, 서비스로는 호박식혜가 주로 제공된다.
* 민가다헌의 쉐프 인터뷰 - 티티걸 김정진 *
'민가다헌'의 요리를 전적으로 담당하는 송경섭 쉐프는 앞으로도 한식과 양식을 접목시킨 퓨전 한정식을 개발하여 외국의 쉐프들도 한국의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진정한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역사가 깊고 보존가치가 있는 우리의 전통가옥, '민가다헌'은 중요한 비즈니스 모임이나 외국인 접대에 제격일 정도로 운치가 있고 고풍스럽다. 이런 전통적인 공간에서 즐기는 퓨전 한정식의 맛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외국인이 한국의 멋과 전통을 부담없이 받아들이고 공감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세계화가 아닐까 (02-733-2966) *tasty times <기사제공=테이스티 타임즈> - 스포츠·연예·라이프 생생뉴스! 모바일 스포츠서울닷컴(mobile.sportsseoul.com)
그런 의미에서 '민가다헌'은 진정한 세계화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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