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헬스톡톡> 밤에 하는 운동, 득보다 실(?)

즐거운 츄리닝 2010. 8. 5. 13:26

연합뉴스 | 입력 2010.08.05 08:21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서늘한 밤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잠들기 2~3시간 전에는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밤에 운동하는 것이 우리 몸을 각성시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서입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운동을 하면 교감신경계가 작동하게 되어서, 오히려 몸의 긴장도가 증가되는데 무더운 여름엔 더욱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며 "특히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밤 운동이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여름철 불면증을 예방하자면,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한 낮을 피해, 가급적 오전이나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더운 시간에는 평상시보다 실외 운동량을 좀 줄여 하루 30-60분 정도로, 봄철 운동 강도의 80%가 넘지 않도록 운동이 지나치지 않아야 합니다.

박 교수는 "날이 더워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고, 당분이 함유된 주스류나 과일 등을 조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취침 전 흡연이나 과음을 피하는 것도 편안한 수면을 돕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합니다.

jw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