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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모기가 유독 쫒아 다닌다면?

즐거운 츄리닝 2010. 8. 5. 13:25

연합뉴스 | 입력 2010.08.05 09:10

 

(앵커) 밤에 잠자다 모기 때문에 깬다면 화가 나고 다음날 수면부족으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기 일쑤입니다.

요새 모기들은 똑똑해져서인지 방충망으로는 부족하다고 하는데요.

모기에게 안 물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왕지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핵심은 모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피하고 모기가 싫어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겁니다.

모기는 냄새를 좋아하는데 향수나 헤어제품, 특히 이산화탄소가 많은 땀 냄새와 술 냄새를 좋아합니다.

전문의는 숨을 내쉬는 호흡기를 특히 깨끗하게 하고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박민선 교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모기에 잘 물리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모기가 땀이나 이산화탄소와 같은 호흡기에서 나오는 가스에 예민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 목욕을 통해서 체온을 좀 낮추어주고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 노출부위를 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잠옷 등을 챙겨 입고 자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인 준비를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에게 물린다면 모기장이나 모기 퇴치 제품들도 준비해야 합니다.

인체에 무해한 모기장이 가장 완벽해 보이지만 주변 온도를 상승시킨다는 점에서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럴 땐 모기향 등 기존 제품 뿐 아니라 모기 퇴치 전문용품들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산화탄소 등으로 모기를 유인하고 근처에 오면 모기를 흡입해버리는 원리인데 가두어 죽인다는 점에서 인체에 거의 해가 안 간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최용희 대표 (모기퇴치 제품 판매업체)

"모기를 유인하기 위해 자외선램프하고 코팅이 되어 있는 광촉매하고 반응을 해서 모기가 근처로 모여들게 되고 밑에서 팬이 돌고 있다가 근처에 온 모기를 빨아들이는 원리이다. 빨아들여진 모기가 4~5시간 후에 자동적으로 죽게 되는 원리의 제품이다"

(인터뷰) 오쯔까 요시미 (외식업체 대표)

"사용해보니까 모기가 정말 없어요. 정말 좋아요"

일단 모기에게 물리면 가렵다고 긁지 말고 찬물에 깨끗이 씻어 주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부어오르거나 발열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전문의는 술에 취해 집에 들어와 씻지 않고 바로 누워 자는 사람을 모기는 가장 좋아한다며 피곤하더라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