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내게 꼭맞는 자동차를 구입하는 4가지 방법

즐거운 츄리닝 2010. 1. 26. 13:04

막상 신차나 중고차를 구입하려고 할때 사뭇 진지해지고, 고민이 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세간에는 어떤 차를 사야할지에 대해서 알아보다가 이런데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그냥 다 집어치우고, 매장가서 맘이 끌리는 데로 한다”란 결론을 바로 내리고 계약을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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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에서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가전 제품을 대충 주변 이야기만 듣고, 매장가서 10~20분 보고 뚝딱 계약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이 차와 앞으로 수년에서 길게는 10년 이상 같이 하게 될수 있는데,
나에게 잘 맞지 않는 차를 성급히 고르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선택이다.

새 차를 몰면서 평소 용도에 맞지않아 활용에 불편함을 주거나, 운전할때 마다 기분이 불쾌하다거나 등의 우리의 성급한 선택으로 인해 겪게 될 어려움을 생각해 보라

이에 CarTIP에서는 내게 맞는 최고의 자동차를 고를수 있는 4가지 순차적인 선택 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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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가 현실에서 꼭 필요한 요소를 결정한다

새차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몇명의 탑승인원을 태우고 다니게 될것인가?
어떤 도로와 경로를 주로 주행하고 다닐것인가?
매주 운전하는 총 거리는 얼마정도 될것인가? 집 주변 주차 공간에 적당한가? 뒷좌석에 타게될 아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앉을수 있는가?
스키, 보드를 즐기거나, 짐을 자주 실어 넓은 트렁크 공간이 필요하지는 않는가? 카풀을 하게될 차인가? 등등… 자신이 차를 사는 목적에 맞는 요구사항을 적어본다.



2. 구입 및 유지비 예산을 세우고 그것을 지켜라

반드시 기억 할것은 초기에 목돈이 들어가는 차량의 비용은 이것으로 끝나는 일회성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매달 비용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유류비, 보험료, 정비관리비, 세금(심지어, 의료보험료, 국민연금산정까지 반영)등 매달 무시못할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게다가 차량은 투자가 아니고, 소비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차량 가치가 소멸되는 감가상각 비용도 나가고 있는 것이다.

CarTIP이 지난 포스트(돈먹는 하마? 중형차 소유 7년의 충격보고!)에서 비용측면을 집중 조명한 부분도 참고할수 있다.

3. 당신이 새차를 볼때나, 운전할때, 감성을 만족 시킬 차를 찾아라

핑크 피아트 Punto by Joe Cashin

핑크 피아트 Punto by Joe Cashin

필자는 올해로 10년이 될 국산차 (2000년형)를 타고 있다. 그런데 다들 3년~5년도 안된 차 처럼 생각할 정도이고, 필자 또한 구입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10년전 만들어진 차도 이렇게 내구성이 좋은데, 최근 제조되는 차들은 어떻겠는가?
관리만 잘하면 거의 15년~20년도 탈수 있을 거란 추정이다. 아마 지금 사면 미래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운행이 중지될때 까지 타게될지도 모른다.

차를 사고나서 차량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거나, 전에 몰던차보다 엔진음이 시끄럽다, 진동이 크다, 시야가 답답하다등 아주 개인적인 감각과 감성에 따라서 불만인 상황이 일어 나게될수 있는 것이다.

 

우리 서민들의 경우 재정적 여유가 많이 생겨서, 5년내에 차량구입으로 또 목돈 소비를 하지 않는 한 10년 이상 같이 가야 한다고 볼수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오랜동지가 될 새 차를 보며 즐거움을 느끼고, 잘 선택한 것이다라고 느끼게 하는 차량의 감성적인 만족도는 매우 중요하다.

물론 모든 남성의 감성을 자극하는 SLR같은 차도 있다(?)

물론 남성들의 보편(?)감성을 자극하는 SLR같은 차도 있다



4. 목록 리스트를 작성하여 시승하고, 시승하고, 시승하라!

앞에서도 말했듯이 자동차 구입을 즉흥적으로 한두시간 모두 결정하여 실행하는 것은, 소개팅 한번한 자리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는 것에 비유될수도 있다.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위의 1,2,3 단계를 통해 시간을 투자해서 고민하고 조사해 보게 되면, 후보 차량 목록을 작성할수 있게 된다. 이 목록은 장난으로 작성한것이 아니다.

앞으로 몇주간 이 목록을 들고, 자동차 대리점에 가서 직접보고 시승을 하라.

국내차 회사들은 배가 부른 나머지 시승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대부분 제대로 서비스 정신이 박힌 자동차 딜러들은 구매예상 고객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승기회를 제공해 주려 할것이다. 경우에 따라 이미 차량을 소유한 지인을 통해서 직접 몰아 볼수도 있다.

30 Seconds of Seattle

여기서 시승할때 염두에 두실 것이 두가지 있는데,
첫째, 시승하고 차를 고르는데 있어서 다른사람의 말은 단지 참고만 하자
같이간 이성친구나 배우자의 기호에 연연하기 시작하면 당신이 정말 진정으로 원하는 차를 고르는 데 방해가 될수있다. 대리점 직원의 말도 단순 참고용일뿐이다.
말하자면, 내 신발을 고르는데 다른 이들이 좋아한다고 해도 참고가 될뿐, 그 신발이 정말 나에게 편안한 것인지가 더 중요한 것과 같다.

둘째, 10~20분이 아닌 한두시간 이상 몰아보시길 권한다.
자동차 대리점에서야 짧게 몰아 볼수록 좋겠지만, 차량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수 있다.
탁트인 도로와 복잡한 도심에서 핸들링, 브레이크감, 주차 등 할수 있는것을 다 해보는 것이 좋다. 나에게 편한 신발을 신은듯한 느낌을 주는가… 아니면 아버지 구두에 발을 넣은 것 같은 느낌을 주는가? 등등… 시간을 투자한 만큼 차에 대해서 잘 이해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