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100% 합성유 & 반합성유 & 광유 제품 구별하는 법
윤활유 또는 엔진오일은 약 70~80%의 기유(base oil)와 20~30%의 첨가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합성 기유를 사용하면 합성유, 광유계 기유를 사용하면 광유가 됩니다.
반합성유 또는 준합성유는 합성 기유와 광유계 기유를 혼합하여 사용하여 가격을 낮추면서 합성유에 근접하는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 제품입니다.
수입 제품 용기에 표시된 내용을 보고 각 제품을 구별하는 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00% 합성유는 "100% Synthetic" 또는 "Fully Synthetic" 이란 표시가 반드시 있으며, 이런 표시가 없으면 100% 합성유가 아닙니다.
2) "100%" 또는 "Fully" 라는 표시 없이 그냥 "Synthetic"이나 "Synthetic Blend" 라는 표시만 있으면 반합성유입니다.
3) "Synthetic"이라는 표시가 없으면 "Premium", "High Performance" 등 아무리 좋은 말이 써있어도 광유입니다.
제조업체의 입장에서 비싼 합성기유를 사용하고도 "Synthetic", 즉 "합성"이라는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둘째, 제품의 용도
윤활유 또는 엔진오일의 20~30%를 차지하는 첨가제의 종류는 휘발유 엔진용과 디젤 엔진용이 완전히 다릅니다.
휘발유 엔진과 디젤 엔진은 작동 원리와 환경이 완전히 다르므로 첨가제도 그에 맞는 것이 사용됩니다.
따라서 휘발유용 엔진은 휘발유용 엔진오일을, 디젤 엔진은 디젤용 엔진오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용도에 맞지 않는 엔진오일을 사용하게 되면 당장은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엔진 내부 부식 등 반드시 문제가 발생됩니다.
국산 제품은 용기에 휘발유 엔진용, 디젤 엔진용으로 용도가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어 문제가 없습니다. (LPG 엔진은 휘발유용을 사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수입 합성유의 경우, 용도 표시가 명확하지 않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흔합니다.
제품 용기에 용도가 표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제품 용기에 표기되어 있는 API 등급을 확인하면 용도를 알 수 있습니다.
API 등급은 엔진오일의 등급 또는 성능을 표시하는 여러 기준 중 대표적인 것으로 미국석유협회(API, American Petroleum Institute)가 제정합니다.
대부분의 엔진오일은 용기에 API 등급을 표시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면 제품의 성능을 예상할 수 있고 휘발유용, 디젤용 표시가 없어도 그 용도를 알 수 있습니다.
휘발유용은 S로 시작, 디젤용은 C로 시작합니다.
엔진의 성능개선과 점점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를 엔진오일도 따라가야 하므로 API는 필요할 때마다 아래와 같이 새로운 등급을 제정하고 있습니다. (제정 시기 순)
* 휘발유용 엔진오일; SC급 ⇒ SD급 ⇒ SE급 ⇒ SF급 ⇒ SG급 ⇒ SH급 ⇒ SJ급 ⇒ SL급 ⇒ SM급
* 디젤용 엔진오일; CD급 ⇒ CE급 ⇒ CF-4급 ⇒ CG-4급 ⇒ CH-4급 ⇒ CI-4급
최신 등급에 가까울수록, 즉 뒷쪽으로 갈수록 엔진오일의 성능도 더 좋습니다.
하지만 최신 등급인 SM급 광유보다 이전 등급인 SL급 합성유의 성능이 더 우수합니다.
셋째, 휘발유/디젤 겸용 제품 사용 시 주의점
흔하지는 않지만 휘발유.디젤 겸용 제품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휘발유용 API 등급과 디젤용 API 등급이 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예) SM/CF 등
그렇지 않을 경우는 겸용 제품이 아닙니다. (판매자가 아무리 겸용 제품이라 하더라도)
겸용 제품을 사용할 때는 내 차에 맞는 등급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SM/CF 표기 제품은 휘발유 차량에 사용하면 최고 성능(SM급)의 제품이지만 디젤 차량에 사용하면 미흡한 성능(CF급)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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