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크랩] 중고차 구입 시 라디에이터 후러슁과 부동액 교환을 꼭 해야하는 이유

즐거운 츄리닝 2009. 12. 14. 00:33

부동액 교환 시 라디에이터의 드레인 밸브를 열어 폐부동액을 모두 빼내도 약 40%의 폐부동액은 엔진블럭에 남아 빠져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비업체에서 부동액을 교환할 때 그 상태에서 새 부동액을 라디에이터에 반 정도 채우고 나머지를 물로 채우면 시공 끝입니다.

(부동액은 물과 50:50으로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결과적으로 부동액을 새로 교환했지만 실제로는 수명이 다한 오염된 폐부동액이 절반 가까이 엔진 냉각계통에 남아 있는 셈입니다.

이럴 경우 새 부동액의 수명과 성능이 저하됨은 물론이고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엔진의 고장발생 확률도 높아집니다.

 

실제로 예를 들자면, TG 그랜저 2.7L 의 취급설명서에 나와 있는 부동액 용량이 8.3리터인데 라디에이터의 드레인 밸브를 열어 폐부동액이 더 이상 안 나올 때까지 빼내고 라디에이터에 물을 가득 채워 보면 5리터 이상은 들어가지가 않습니다.

즉, 약 3 리터 이상의 폐부동액이 엔진블럭 안에 남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엔진오일 교환할 때 엔진 속에 폐오일을 반 가까이 남겨둔 채 새 오일을 채운다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부동액 교환 시에는 라디에이터 후러슁을 하여 폐부동액 드레인 후에도 여전히 엔진블럭에 남아 있는 폐부동액을 빼내줘야 합니다.

 

라디에이터 후러슁 방법은 간단합니다.

 

1) 폐부동액을 모두 배출한 후 라디에이터의 드레인 밸브를 잠근다.

2) 라디에이터에 후러쉬 제품(대개 0.5~1리터)을 투여하고 나머지 공간을 수돗물로 채운다.(후러쉬 제품은 냉각라인 내부의 녹, 물때를 제거합니다.)

3) 라디에이터 캡을 닫고 시동을 걸어 정상온도 도달 10분 후 시동을 끈다.

4) 엔진이 차가와지면 라디에이터의 드레인 밸브를 열어 라디에이터를 비운다.

 

이제 엔진블럭 안에는 오염된 물과 약간의 라디에이터 후러쉬 제품이 남아 있습니다.

 

5) 라디에이터의 드레인 밸브를 잠그고 수돗물을 채운다.(지하수 사용 절대 금지)

6) 라디에이터 캡을 닫고 시동을 걸어 정상온도 도달 10분 후 시동을 끈다.

7) 엔진이 차가와지면 라디에이터의 드레인 밸브를 열어 라디에이터를 비운다.

 

이제 엔진블럭 안에는 깨끗한 물만 남아 있습니다.

 

이제 자동차 취급설명서에서 확인한 냉각수 용량의 반만큼의 부동액을 라디에이터에 채우고 나머지를 수돗물로 채우면 끝입니다.

(부동액은 보통 물과 50:50으로 혼합하여 사용합니다.)

 

연식 3년, 주행거리 6만km 이상일 경우, 원래 차주가 이미 부동액 교환을 했을 수 있지만 라디에이터 후러슁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99% 이상이므로 중고차 구입 후 라디에이터 후러슁과 부동액 교환을 해야 합니다.

중고차의 경우 연식 3년, 주행거리 6만km 미만일 경우 원래 차주가 부동액 교환을 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구입 후 즉시 또는 최초 부동액 교환시기에 맞춰 라디에이터 후러슁과 부동액 교환을 해 줘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부동액은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최고급 부동액 제품의 경우, 교환주기가 5년/24만km에 이르는데 이는 엔진오일 교환을 50회 가까이 하는 기간입니다.

하지만 부동액의 가격차이는 4리터를 기준으로 최고급 제품이 2만원대, 일반 제품이 1만원대로 %로는 2배이지만 금액으로는 만원에 불과합니다. (무려 5년/24만km 에^^)

부동액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카센타가 아닌 일반 개인 차주의 경우, 최고급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참고로 일반 부동액의 교환주기는 2년/4만km로서 최고급품과 비교하여 1/5 에도 못 미칩니다.

출처 : 인피니티 자동차클럽
글쓴이 : 1오토라이트[차종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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