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Bayerische Motoren Werke AG)

1916년 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뮌헨에서 항공기 엔진 회사를 운영하던 `칼라프`, `막스 프리츠`,`카라프`와 `구스타프 오토`가 합작하여 바이에른(Bayersche)모터 제작회사를 설립 하였습니다. 1917년 바이에른 모터 제작회사는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Bayerishe Motoren Werke)라는 설비회사를 인수하면서 오늘날의 BMW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BMW의 엠블럼은 당시 제작하던 비행기의 프로펠러를 형상화한 것으로 파란색과 흰색은 본사가 위치한 바이에른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패전국이 된 독일은 항공기 엔진과 무기류 등을 생산할 수 없게 되었고, 이것을 만들던 BMW는 궁여지책으로 모터사이클을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항공기술을 가지고 있던 BMW의 모터사이클은 성능이 뛰어나 모터사이클경주 대회에 참가와 동시에 우승해 유럽을 제패하였습니다. 이 후 명성을 높인 BMW는 1928년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어 라이센스로 승용차를 만들던 딕시(Dixi)를 인수하였고 BMW 3/15을 발표했습니다. 1933년 BMW는 베를린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6기통 차량인 303을 선보였고, 뒤따라 309 시리즈를 통해 BMW만의 독특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갖게 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BMW자동차의 상징이 되고 있습니다. 제 2차세계대전 후 독일의 패전과 함께 연합국에 의해 3년간 생산이 중지된 BMW는 문을 닫을 위기를 겪었으나, 700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1959년 헤르베르트 쿠완트가 대주주로 나서고 노동자와 소액투자가, 딜러들이 힘을 합친 덕분에 BMW는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뮌헨올림픽이 열리던 1972년 BMW는 세계 시장에 진출하였고, 3, 5, 7시리즈와 6, 8시리즈를 출시하며 벤츠와 경합을 벌였으며, 스포츠 버전으로 M3와 M5를 출시하며 그 명성을 더해갔습니다. 1994년 로버그룹(Rover Group)과 합병하였고, 1996년에는 사륜구동차 랜드로버와 1998년 영국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롤즈로이스를 인수해 대규모 자동차 그룹으로써 입지를 굳혔습니다. 1999년 SUV시장에 뛰어들어 X5를 내놓았고, 2000년 랜드로버 사륜구동차 부문을 미국 포드자동차에 매각하였습니다. 현재 전세계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1995년 진출하여 2000년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 하기도 하였습니다. [ⓒ 카디시인사이드 & car.dcinsid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