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펌] 종로5가 광장시장 <마약김밥>

즐거운 츄리닝 2008. 1. 26. 12:19

종로5가 광장시장 <마약김밥>

 

 


어제 광장시장의 방문 목적이었던 마약김밥!! 그 말도 많고~ 소문만 무성했던 마약김밥을 드디어 먹고왔어요. :) 저희가 두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 다 팔리면 어쩌나...하고 마음이 막 급해져서;; 어제 영하 9도의 날씨인지라 추워서그런지 시장안은 조금 한산한 느낌이었어요.


1호선 종로5가역 7번출구로 나가면 왼쪽에 SC제일은행이 있구요.
조금만 더 가면 왼쪽에 광장시장 입구가 있어요.


바로앞에 지하차도 9번 출입구가 있어요.
버스나 다른 곳에서 나오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요.


입구에 북2문이라고 되어있네요.


그럼 안으로 들어가볼게요.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순희네 빈대떡>이 있구요.


조금 더가면 4거리인지 5거리인지 로타리가 있고 정면에 새마을 금고라고 적인 간판이 가리키는 곳으로 들어가면되요. 저기 대복상회랑 장충낙원떡집의 중간에 있는 작은 골목길이에요.


그 입구에 수수부꾸미 할머니가 계시더라구요.


수수부꾸미도 있다가 먹어볼 계획이에요. :)


그 길로 쭉...가다 보면 '우리가 과연 잘가고 있는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이 생길겁니다.
이 길로는 천이랑 이불 커텐등을 팔고요, 먹거리와는 좀 다른 분위기거든요.
그래도 의심하지 마시고 그 길로 주저없이 150미터를 직진합니다.


그렇게 가다보면 거의 끝부분에 <마약김밥>집이 위치하고 있어요. 상호는 따로 없어요.


유부초밥. 사람들이 별로 추천을 안해서 이건 안먹어봤어요;


이녀석이 그 마약김밥이군요!




모양새는 어릴때 포장마차에서나 구멍가게에서 먹던 그 손가락 김밥하고 똑같아요.


우린 3명이서 먼저 갔는데 2인분만 시켰어요. 의외로 양이 꽤 되더라구요;


정말 맛있는 단무지의 표본이 아닐까싶네요. 아삭아삭~ 새콤달콤 적당한 간!


이렇게 깔끔하게 준비해주십니다. 양이 정말 많죠?


유부를 띄운 국물도 깔끔하고 맛있어요. 따끈하니 너무 좋았다는~


특이하게 와사비 간장을 주는데 그 간장에 찍어먹는 맛이 좋더군요.


빵심이랑 여기가 왜이렇게 인기가 있을까? 하면서 얘기한게..우리는 어릴때 이걸 너무 많이 먹었는데 요즘 애들은 그걸 잘 못먹어봐서 신기해 하는게 아닐까? 했어요. 마약김밥의 장점이라면 공장에서 뽑아내온 손가락 김밥이 아니라는 점. 단무지랑 당근만 넣고도 간을 어찌나 완벽하게 했는지 무지 맛있더군요. 김밥 싸여진 상태도 쫀쫀하고~ 암튼 소문대로 맛있었어요. ^^


보통 이렇게 장사가 잘되면 사진찍는 손님들은 주인분들이 쌀쌀맞게 대하시거나~ 시큰둥해~하시는데 아주머니랑 아저씨 두분다 친절하시구요. 제가 사진찍으니깐 비닐도 열어주시고~ 전혀 귀찮아하지 않아하시더라구요. 손도 엄청 빠르시고 깔끔하시고~ 암튼 여러가지가 다 맘에 들었어요.


저희는 셋이서 2인분 시켰는데 정닥히 배가 부를 정도였어요.
그리고 집에도 가져가고, 늦게 오는 사람들 주려고 나머지는 포장해왔어요.
저는 좀전에 조카인 예슬이랑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고 더 사다 달라네요. -_-;;
아놔; 광장시장까지 언제 또 다녀오니;;


역시 포털의 힘은 대단해요!!!! -_-)=b 이글루스 개설하고 첨으로 보는 수는 방문자가;;
3년동안 블로그 하면서 최고방문자 수가 7,000명 정도 되던 때가 한두번인가? 있었는데, 어제 오후 늦게 올렸던 이 포스팅이 다음 블로거뉴스 포토베스트에 뜨면서 상상할 수 없는 방문자가 왔다갔다는;;;
by 토끼 | 2008/01/25 17:36 | · 식신원정대 | 트랙백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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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대건 at 2008/01/25 17:42 #
잇힝! 1등! ^^
언제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빈대떡은요??? ^^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5 17:44 #
빈대떡도 포스팅할게요. :) 수수부꾸미랑 엮어서~
Commented by 곤자 at 2008/01/25 17:45 # x
이거 정말 맛나죠? >_< 저 종로로 중국어 학원다닐때 일부러 여기까지 걸어가서 먹고 오곤 했어요. 청계천을 쭉~ 따라서 가다가 하나은행 있는 골목이였나? 그쪽으로 들어가서 먹고 다녔었는데.. 하악 ㅠㅠ 배고프네요..ㅠㅠ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5 17:52 #
네~ 보니깐 그쪽으로 오면 바로 입구일것 같더라구요. 지하철에서 가기엔 좀 많이 걷더군요. ^^ 그래도 한방에 찾아내서 굉장히 뿌듯했다는!!! 역시 저는 맛집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찾아낸다는..ㅎㅎㅎ 암튼 맛있었구요, 마약김밥이라는 말에 걸맞게 두고두고 생각날지 나중에 한번 더 포스팅 해봐야겠어요. ^^
Commented by JyuRing at 2008/01/25 17:59 #
아아..광장시장이당 ;ㅅ;!! 여기 음식들 넘 좋아요.
두툼한 순대하며, 지글지글 부쳐지는 빈대떡에 수수부꾸미에 파전에..아흑!!
게다가 보리밥!! 국수!!
밤에 가면 또 색다른 묘미가 있떠라구요.
티비에 가끔 나오시던 정장하시고 색소폰인가?부는 할아버지 있으시잖아요?
그분도 가끔 오시곤 했었는데..

회떠가지고 소주잔 기울이시는 할아버지들 사이에서 멋들어지게 색소폰 부시던 그 할아버지~~~ㅠ.ㅠ
Commented by 까웅 at 2008/01/25 18:01 #
마약김밥 말로만 듣고 먹어보지는 못했는데
금단현상이 일어나시면 알려주세요^^

순희네 빈대떡은 두께가 장난아니던데'
다 드셨을지 궁금하군요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종화 at 2008/01/25 18:19 #
저는 나름(?) 요즘 애들(?)임에도 불구하고
저 손가락 김밥 많이 먹어봤는데 ㅎㅎ
저 어렸을 때는 (초1때) 학교앞에서 손가락김밥은 한개에 백원, 떡꼬치도 백원, 햄버거는 300원, 떡볶이는 떡 4개당 100원, 200원부터 팔고 계란추가 100원, 오뎅 100원 그랬는데
요즘 분식포장마차는 들어가기가 무서워요..ㅠㅠ 오징어튀김이 3개 천원이라니..ㅠㅠ
근데 토끼님 얘기 들어보면 마약김밥이라고 하는 것도 특별히 어떤 맛이 있다기보다는 잘 만든 수제 손가락김밥인 것 같네요... 전 뭔가 막 찡한 맛이 있는줄 알았어요 ㅎㅎ
Commented by 빵심 at 2008/01/25 18:44 # x
어제 정신없어서 가방에 그냥 넣고 자다가 아침에 생각나 벌떡 인나서 냉장고에 넣어놨는데..다행히 안 쉬었다는..ㅎㅎ
아침에 엄마가 시금치국 끊여놓으셔서 그 국물이랑 먹었다.차도 맛나던걸ㅎㅎ
나도 내 싸이에 올려야겠다. 사진 퍼간당~~
Commented by 딸기tea at 2008/01/25 19:14 #
세 분이서 2인분을 드셨는데 적당하다뇨..
저랑 여동생은 저런 건 둘이서 3인분도 모자라는뎅..ㅋㅋ

그리구 <열린 지혜의 맛>에 가면서 토끼님이 내 생각을 했다고 했더니 남편이 데려가 주더군요..어머님 댁 지나쳐 가는데 태호가 "할머니!!" 를 외치길래 애 입을 막아가면서 몰래몰래..^^;;;
덕분에 맛있게 먹었구요~~분위기도 좋더라구요..친구들 놀러오면 애들 데리고 가기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5 19:21 #
JyuRing. 나중엔 정말 밤에 가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더라구. 낮에 가니깐 밤까지 술마시기가 좀 그렇더라..ㅎㅎ (물론 그렇다고 안먹은건 아니구;;ㅋㅋ) 그 횟집은 좀 날이 풀리면 먹어야 할 듯. 노상에서 먹으려니 너무 추워서 엄두가 안나더라. 그..문어랑 관자..이런거 보는게 죽겠더라. 먹고싶어서. ㅎㅎ 담에 꼭 다시한번 갈거라는~

까웅님. 금단현상..ㅎㅎㅎ 저도 좀 지나봐야 알 것 같아요; 순희네 빈대떡..진짜 두깨랑 구워진 정도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하세요. ^^

종화님. 아..최근에도 다 파는군요. ㅎㅎ 요즘은 진짜 물가가 너무 올랐죠. 요근래에 더 올라버렸어요;;;; 마약김밥은 뭐 대단한건 아니에요. 근데 좀 양념이 적어도 딱 맞아떨어지는 간의 비율과 깜끔함이 좋더라구요. ^^

빵심. 나도 오늘아침에 가방에서 꺼냈어;;; 맛있더라. ㅎㅎ 그 속에도 맛있더군..ㅋㅋ 예슬이도 맛있다고 냠냠냠~ 그냥 김밥보다 더 맛있다고 하더라. 그나저나 너는 카메라는 왜 샀냐. ㅎㅎㅎ 맨날 내가 찍는것만 보고 있다는;;; 너도 싸이 접고 얼른 블로그로 고고씽~!!!!

딸기tea님. 우린 쫙~~둘러볼 생각이라서 배가 부르면 안될 것 같았는데...2인분 먹고도 배가 차던걸요? ^^;;;; 김밥만 먹고 올거였으면..저희도 한...5인분?? ㅋㅋㅋ 그리고 지혜의맛에 다녀오셨군요!!!! 좋으셨다니 다행이에요. ^^ 뭐드셨나요? 전 담엔 가르보나라 먹을 계획이에요. 그때 시간 맞으면 우리 진짜 같이 가요~!!! 태호도요. ^^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01/25 19:34 #
토끼님 포스팅은 언제나 유익하지만 오늘은 정말.. 아프가니스탄사람도 쉽게 찾을수있을정도로 킹왕짱 찾아가기쉽게 써주셨군요! :)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5 19:39 #
아하하..^^; 감사합니다. 미도리님~ 잘 찾아가실 수 있겠죠? ^^

아..그리고 미도리라는 닉네임이 제가 잼있게 읽었던 상실의 시대에 나온 여자주인공의 이름이었는데..그래서인지 왠지 친근하고 느낌이 따뜻해요. :)
Commented by kohaku at 2008/01/25 19:50 #
아앗~ 2시쯤이라면 밥먹으러 거길 갔더라면 토끼님이랑 마주쳤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전 방산시장에 볼일 있어서 그때쯤 갔는데 점심을 못먹어서 떡볶이랑 순대를 먹을까, 마약김밥 먹을까 하다가 너무 추워서 원래 가려고 했던 예지동 시계골목 냉면집에 다녀왔어요~ 안그래도 남자친구가 토끼님 블로그 보니 가신다더라~ 해서 얘기했는데 추위가 발목을 붙잡았다는 ㅎㅎ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5 19:59 #
아악!! 마약김밥 드시지 그러셨어요!!!! 저희는 2시 20분쯤에 갔어요. ^^;
글차나도 옆에 계신 여자분이 계속 저를 유심히 보시기에;;; 아시는 분인가 했는데..생각해보니 사진을 하도 찍어대니 짜증나서 쳐다보신 듯. ㅋㅋㅋ
어제는 너무 추운관계로 시장에 사람이 뜸해서 오히려 복잡하지 않고 좋았어요. kohaku님이랑 박꾸잉님이랑~ 다같이 지혜의 맛에서 한번 뵈요. ^^
Commented by 딸기tea at 2008/01/25 21:50 #
제가 까르보나라 먹고 왔어요^^
애가 아직 매운걸 못 먹어서 시킨 거였는데..생각보다 좋았어요
뭣보다..다른 집에선 마늘,양파,베이컨만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새우랑 다른 채소까지 들어있어서 좋더라구요..
담엔 시간 맞춰 같이 가자구요~~^^
Commented by 시마 at 2008/01/25 22:01 #
ㅎㅎ 전 새벽에 쓰린속을 부여잡고 일어났다가 그때서야 냉장고에 넣었어요.
지곰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 서방주었는데 잘먹네요~ㅋㅋ
집에 삼단구르기하면서 돌아왔더니 온몸이 쑤셔요~ㅜ_ㅡ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5 22:41 #
딸기tea님. 네네~ 담엔 꼭 같이 한번 가봐요! 딸기tea님도 뵙고~ 다른 동민(?) 분들도 뵙고싶어요. ^^ 전 그때는 까르보나라 먹을거에요. ㅎㅎㅎ

시마. 괜찮아? 어제 너무 급하게 달려서인지; ㅎㅎㅎ 그래도 우린 다들 백수인지라 마음이 너무 편했어..그치? ㅋㅋㅋ 근데 왠 삼단구르기?? ㅋㅋㅋ
Commented by smok787 at 2008/01/25 23:46 # x
아~미치겠다~ 너무 맛있어보여요^^ ..우리동네엔 일반 김밥밖에 없어요 ㅠㅠ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5 23:50 #
저희동네도 일반 김밥밖에 없어요. ^^;;
오죽하면 목동에서 종로까지 저 김밥을 먹으러 찾아갔겠어요. ㅎㅎㅎ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1/26 00:35 #
저는 마약김밥이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를 넣은 김밥인줄 알고 깜짝놀랐는데, 알고보니까 저런 음식이었네요. 정말 맛있게 생겼습니다.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6 00:44 #
코카인과 필로폰, 엑스터시보다 더한 중독 증상을 일으켜서 한번 먹을땐 모르다가 점점 심하게 생각나고 발길이 절로 광장시장으로 닿는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Commented by 역성혁명 at 2008/01/26 00:46 #
큰일났군요. 미국 마약단속국이 처들어 와서 서툰 한국말로 "아주머니 한그릇 더 주세요!" 이럴까봐 말이죠. 덜덜덜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6 00:47 #
아하하하하.....;;;; 그럼 아줌마가 이렇게 대답하실 듯.

'1인분이요 2인분이요?'
Commented by 달려라 자전거! at 2008/01/26 01:28 # x
자전거 동호회 내에선 익히 널리 알려진 명소이지요 ㅎㅎ
Commented by 토끼 at 2008/01/26 01:43 #
어느 모임에서건 어느 곳에서건 마약김밥은 유명하죠! 저도 몇년을 벼르다 백수되어서 다녀왔는데..오랜 숙원을 풀어낸듯 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ㅎㅎ 아..지금도 생각나네요; 그 새콤달콤한!! +_+
Commented by 허참 at 2008/01/26 07:19 # x
허참...야밤에 이거 완전 고문이구만.. ㅡ ㅡ;;;

근데 쥔장 아뒤랑 제 블로그 아뒤랑 같네..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