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바이크

신차분석 - 혼다코리아 스쿠터 `PCX`

즐거운 츄리닝 2010. 11. 8. 14:33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110502011132718002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 입력: 2010-11-04 20:11 | 수정: 2010-11-05 11:00

 

 

연비 50㎞/ℓ때…성능ㆍ경제성 뛰어나
현재 출시된 차량 중 연비 20㎞/l를 뛰어넘는 차량은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차 밖에 없다. 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달하는 시간을 5초 이하인 고성능 차량은 1억원은 줘야 한다. 하지만 네 바퀴가 아닌 두 바퀴라면 이 문제들을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최근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바이크는 위 조건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만족시킨다.

혼다코리아가 지난 6월 출시한 125cc 스쿠터 `PCX'는 `기름냄새만 맡아도 가는 바이크'로 알려져 있다. 연비가 54.1㎞/l에 달해 바이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연비를 제공하는 모델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높은 연비를 제공하는 이유는 PCX에 탑재된 신형 수냉식 125cc엔진, 신호 대기와 정체 등으로 정지했을 때는 엔진이 꺼지는 `아이들링 스톱(idling-stop system)' 기능 덕분이다. 바이크를 멈추면 자동으로 엔진이 꺼지며, 다시 가속핸들을 돌리면 바로 시동이 걸린다. 정차시 낭비되는 연료소비와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어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

PCX는 앞뒤 14인치 알루미늄 휠을 채택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전후륜 제동력을 적절히 분배하는 콤바인드 브레이크를 기본적으로 장착해 안정적인 제동 능력을 제공한다. 승차감은 상당히 안락해서 50㎞ 이상 장거리 주행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일주일 간 PCX로 출퇴근을 해본 결과 연비는 저속주행과 정차가 잦은 시내주행을 대부분 했음에도 불구하고 40㎞/l가 나왔다 유류비는 9500원으로 대중교통보다 오히려 저렴했다. 바이크 특성상 주차걱정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었다.

PCX는 출퇴근, 통학용, 업무용, 레저용으로써도 손색없는 전천후 스쿠터로 알려져 있다. 시트 아래에 25리터에 달하는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어서 안전을 위한 헬멧과 간단한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으며, 지갑이나 휴대전화를 넣어둘 수 있는 글로브 박스도 핸들 아래에 있다.

물론 바이크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단점인 `사고위험'은 어쩔 수 없었다. 헬멧과 안전장구를 완비했지만, 위협운전을 하는 일부 몰지각한 차량 때문에 조심해서 운행을 했음에도 사고의 위기를 몇 번 넘겨야 했다. 바이크 동호인들이 사고에 대한 대비를 위해 꼭 안전장구, 안전거리, 안전속도를 강조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PCX는 125cc 미만으로 포함돼 2종 보통면허가 있으면 운행이 가능하고 적당한 가격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스쿠터다. 무엇보다 성능과 경제성을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발휘한다. 가격은 375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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