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바이크

1000만원짜리 스쿠터 인기

즐거운 츄리닝 2010. 5. 31. 12:26

 

출처: http://www.segye.com/Articles/Punch/Quick/Article.asp?aid=20060725000519&ctg1=00&ctg2=00&subctg1=00&subctg2=00&cid=0103040000000&dataid=200607251715002506

 

 

1000만원짜리 스쿠터 인기
경제성 뛰어나고 레저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스즈키 버그만 650A
1000만원짜리 스쿠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은 이름만 스쿠터지 크기와 성능은 대형 오토바이와 다를 바 없다. 이 때문에 ‘빅 스쿠터’로 불린다. 오토바이와 달리 자동기어가 장착돼 운전하기 편하고 운전자 시트가 낮아 안정성이 높은 장점이 있다. 또한 ABS(Antilock Brake System)와 도난방지 장치 등 고급 승용차에 적용되는 첨단 시스템도 채택하고 있어 소형차를 능가한다는 평가다.

 

 

                                                                                   혼다 실버윙ABS

 

 

시중에 팔리고 있는 빅 스쿠터 중 가장 비싼 제품은 스즈키의 버그만(Burgman) 650A로 1380만원에 달한다. 배기량이 650㏄인 버그만은 최대 속도 180㎞를 자랑하며 오토와 수동 겸용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 6월까지 150여 대나 팔릴 정도로 인기다.

혼다의 실버윙(Silver Wing)ABS과 야마하 티맥스(T-Max)도 잘 팔린다. 배기량 600㏄인 실버윙(판매가 982만원)이 배기량 499㏄인 티맥스(가격 1080만원)보다 98만원 싸다. 이는 차량과 마찬가지로 오토바이도 품질은 최상급으로 유지하면서 경쟁사 동급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 혼다의 정책에 기인한다. 두 제품은 지난해 119대에서 올해 상반기(1∼6월)까지 105대나 팔려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야마하 티맥스

 

 

빅 스쿠터는 구매 계약을 하고도 제품을 인수받는 데 2개월이나 걸릴 정도로 인기다. 주요 구매층은 30∼40대 자영업자와 회사원 등인데 차량을 소유한 이들은 ‘세컨드 카’ 개념으로 빅 스쿠터를 구입하고 있다.

이같은 빅 스쿠터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도 경제성. 연비가 1ℓ에 15㎞이상 나오기 때문에 2만원어치의 휘발유만으로도 250㎞를 달릴 수 있다.

또한 안정성이 향상돼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바람을 가르며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투어에도 빅 스쿠터가 제격이다. 여기에 교통 체증을 염려하지 않고 출퇴근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빅 스쿠터는 대부분 일본 제품이다. 대림 등 국내 오토바이 제작 업체에서도 빅 스쿠터를 생산하고 있지만 배기량이 250㏄에 지나지 않는다.

빅 스쿠터를 운전할 때는 반드시 2종 소형 면허가 필요하다. 1종·2종 보통면허가 있어도 125㏄이상의 오토바이를 몰면 무면허 운전이 되기 때문이다.

혼다코리아 마케팅팀 최민준 대리는 “빅 스쿠터는 출퇴근이나 레저용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에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가격이 소형차에 버금가는 만큼 각종 편의 장치가 마련돼 있어 안전하면서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