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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머신 잘못하면 독

즐거운 츄리닝 2010. 1. 11. 11:08

<건강> 러닝머신 잘못하면 독

연합뉴스 | 입력 2010.01.11 08:01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앵커) 러닝머신은 요즘같은 엄동설한일수록 인기가 더 많은 운동기구죠. 그런데 목이나 허리가 안 좋은 디스크 환자는 러닝머신에서 운동을 잘못 하다가는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왕지웅 기잡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실내 운동기구의 대명사인 러닝머신이 독이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복해서 달리는 동작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서입니다.

디스크가 안 좋은 사람들은 러닝머신에서 뛰는 대신 속도를 조절하며 걷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준호 과장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추간판이나 디스크라는 것은 충격흡수 효과 기능을 몸에서 수행하는 구조물이다. 러닝머신은 충격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는 운동이어서 허리에 병변이 있거나 퇴행성의 증거라는 기질적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해가 된다. 뛰는 운동 특히 러닝머신처럼 제자리에서 뛰는 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디스크 환자들은 걷기와 수영, 제자리 자전거처럼 체중이 허리에 전달되지 않는 운동이 좋습니다.

운동 중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걷기 운동도 무리해선 안 되며 처음엔 하루 10∼20분 정도 걷는 것을 시작으로 이후 일주일에 10%씩 운동량을 늘리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이준호 과장 (우리들병원 신경외과)

"달리기를 하면 일단 허리에 1차 충격이 간다. 하지만 목도 뛰는 행동으로 충격을 받을 뿐 아니라 머리도 계속 움직여서 충격이 더해지기 때문에 목도 안 좋은 영향을 받는다."

러닝머신은 운동의 기본이라고 하지만 몸을 풀지 않고 곧바로 시작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스트레칭으로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고 물을 충분히 마시고 러닝머신에 오르는 게 안전한 운동에 도움이 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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