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골프 1~6세대, 트랜스포머가 따로 없네

즐거운 츄리닝 2009. 9. 28. 13:44

골프 1~6세대, 트랜스포머가 따로 없네

골프 1세대와 2세대(위부터)
6세대로 진화한 골프가 21일부터 3390만원(부가세 포함)에 공식 판매된다.

골프는 1974년 탄생 이후 현재까지 2600만대의 누적판매대수를 기록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자동차 메이커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왔다. 1974년 최초 탄생한 1세대 골프는 세계 최초로 해치백이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골프 클래스’라는 새로운 세그먼트를 창출했다.

1976년에는 현재 폭스바겐 TDI 모델의 시초가 된 첫 디젤 골프 및 아우토반의 포켓로켓으로 불리는 골프 GTI, 1982년에는 터보 디젤엔진 골프 GTD 등이 잇따라 등장했다.

1세대 모델이 나온 지 9년이 지난 1983년, 폭스바겐은 2세대 골프를 내놓았다. 1985년 첫 4륜구동 골프를, 1986년에는 첫 ABS(Anti-lock Brake System)를 장착한 골프를 내놨다.

1991년 등장한 3세대 골프는 안전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까지 에어백을 장착했고, 전 차종에 ABS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당시만 해도 듀얼 에어백, ABS 등은 소형차에 기본사양으로 적용되기 힘든 고급 사양이었다. 동급 최초로 6기통 엔진도 장착해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 그리고 드라이빙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골프 3세대와 4세대(위부터)
1997년에는 4세대 골프가 출시됐고, 1998년에는 골프 4모션 모델이 등장했다. 1999년에는 ESP(Electronic Stabilization Program, 전자식 주행 안정화 프로그램)를 기본사양으로 채택하고, 2002년에는 전․측면 및 헤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하면서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였다.

2003년에는 골프 R32에 6단 DSG(Direct Shift Gearbox)가 상용화됐다. 당시 수동 변속기와 자동변속기의 장점을 결합해 편안한 승차감과 경제성은 물론 빠른 가속력과 운전의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2003년에는 동급 최초로 레이저 용접 기술을 적용한 5세대 골프가 출시됐다. 6단 DSG 변속기가 다양한 골프 라인업으로 확대됨은 물론 레이저 용접 기술을 통해 5세대 골프는 동급 높은 충돌 안전성과 뛰어난 차체 강성을 지녔다고 폭스바겐은 자랑했다.

또 5세대 골프는 출시 당시부터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장착해 안전성을 높였다. 2007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19g/km로 줄인 골프 블루모션을 출시해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 이슈에 뛰어들었다.

골프 5세대와 6세대(위부터)
6년이 지난 2008년 폭스바겐은 6세대 모델을 세상에 내놨고, 한국에는 21일 공식 출시됐다.국내 출시되는 신형 골프 2.0 TDI는 배기량 1968cc에 최고 출력 140마력의 3세대 커먼레일 TDI엔진을 장착했다. 연비는 기존 모델의 15.7km/L보다 대폭 향상된 17.9km/L(1등급)으로 국내 판매되는 2,000cc 이상 승용차(자동변속기 장착) 중 연비가 가장 좋다.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으로 알려진 유로 5도 만족시킨다.

차체에는 레이저 용접을 적용돼 안전성이 강화됐다. 운전석 쪽의 무릎 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총 7개의 에어백과 앞 좌석의 액티브 헤드레스트에 적용된 최신 WOKS 시스템 등 안전장치들이 탑재됐다.

후진일렬주차를 도와주는 주차보조시스템인 파크 어시스트 기능을 비롯해 주차센서인 파크 파일럿, 앞좌석 히팅 시트, 운전석과 조수석 양쪽 온도를 개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2존 클리마트로닉, 전동 슬라이딩 선루프 등 편의사양도 적용됐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