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스크랩] GTR35 (자알 설명되어 있네요 .... 콰트로_RS4님 글 퍼옴)

즐거운 츄리닝 2009. 8. 3. 09:17

우선 이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스크롤이 상당하다는 점을 먼저 알려드립니다...-_-;





'불패의 R'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스카이라인 GT-R이 새롭게 거듭났습니다.
물론 기존의 스카이라인이라는 이름을 뺀, GT-R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7년 도쿄 모터쇼에서 전 세계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신형 GT-R은 기존의 GT-R 팬들에게는 안습 그 자체였을 것입니다.
신형 GT-R은 기존의 R32~R34에서 이어오던 투박하고 강인한 이미지에 무엇보다 실물에서 풍겨져 나오는 포스있었던 모습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지요.
물론 신형 GT-R이 스카이라인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스타일을 다르게 한 만큼 현재 스포티 세단으로 판매 중인 스카이라인과는 차별화를 둔 인상이 강합니다. GT-R이라는 이름으로 평범한 일제 스포츠카의 영역이 아닌 슈퍼카 영역으로 오르기 위해, 포르쉐 911 터보를 실질적인 타겟으로 두고 개발했었기에 어찌 보면 스카이라인이라는 이름을 버린 게 닛산에 있어서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드네임 역시 기존 R34의 BNR34 대신, CBA-R35라는 이름의 코드네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엔진 역시 기존의 RB26DETT에서 VR38DETT로 변경되었구요.









확실히 예전의 투박한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디자인만으로 GT-R들을 좋아하는 순으로 꼽아본다면 당연히 R34겠지만, 사이버틱한 이미지의 R35도 그리 나빠보이지만은 않습니다. 컨셉카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린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 하단 부분을 검은색으로 도색했는데, 차량의 전면부가 한층 강하게 느껴지는 요소인 듯 합니다.





신형 GT-R의 디자인은 일본의 유명한 로봇 건담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이번 GT-R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한 시로 나카무라는 '신형 GT-R은 일반적인 유럽의 슈퍼카들의 디자인을 따라하지 않고, 일본 고유의 감각을 최대한 반영한 디자인' 이라고 밝혔습니다.

GT-R의 날렵한 디자인 덕분에 0.27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합니다.





전면부, 후드, 펜더 부분 등에 각각 에어벤트를 둬 '터보 엔진의 큰 관건' 인 GT-R 엔진의 냉각을 돕습니다.



GT-R에는 총 6가지의 외장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데, 사진상의 슈퍼 실버(Super Silver) 컬러는 이름의 슈퍼에 알맞게(?) 300만원의 옵션 색상입니다.

다른 색상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총 3번의 도색 작업을 거친다고 하는데, 전 개인적으론 흰색이나 빨간색이 더 마음에 듭니다. (굳이 00만원까지 줘 가면서 슈퍼 실버 컬러를 골라야만 할 이유를 전 잘 모르겠네요.)





GT-R에는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부드러운 곡선보다는 남성미가 느껴지는 날카로운 직선이 살아있는 디자인을 지니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 GT-R의 디자인을 이어내려온 건, 원형으로 된 4개의 테일램프 뿐입니다.

머플러 또한 고성능 차들에 두루 적용되는 트윈 듀얼 머플러로 한층 공격적인 분위기를 풍깁니다.





비록 신형 GT-R은 스카이라인이라는 이름을 버렸지만, R35에 붙은 GT-R의 엠블럼은 찬란하게 빛이 납니다.





'난 쇼룸에 이러고 서 있는 것보다 달리는 게 더 좋다구요~'









GT-R의 문을 열려고 할 때 일반적인 도어 핸들의 디자인이 아니라 당혹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여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9개의 자그마한 원 모양의 점자가 새겨진 부분을 누르면 왼쪽 부분이 올라오고,
그 올라온 왼쪽 부분을 살짝 당기면 '덜컥'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 문이 열리게 됩니다.

참~ 쉽죠?
처음에는 다소 부자연스럽게 열 수 있으나 조금만 적응하면, 사실 어려워할 일도 아닙니다.









R35의 인테리어는 다른 슈퍼카들을 놀래킬 정도의 인테리어는 아니지만, 상당히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가죽과 함께 센터페시아에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이미지를 나타내주고, 인테리어의 바깥 부분을 흰색으로 스티치를 넣어 깔끔한 맛도 살려냈습니다.







스티어링 휠에는 버튼들이 많긴 하지만 오디오 컨트롤, 크루즈 컨트롤, 랩타임 스톱워치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 빠른 변속을 돕는 패들 시프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편 신형 GT-R에는 멀티 평선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의 시스템이 적용되는데,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잡은 모니터를 통해 차량의 수온, 오일온도, 오일 압력, 현재 주행 중인 차량의 터보 부스트 상태, 액셀레이터 조작 상태, 브레이킹 상태 등의 정보를 모니터를 통해 보여주는 시스템은 타 메이커의 GT카 뿐만 아니라 슈퍼카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정말 신기한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이 시스템은 환상적인 비쥬얼과 전 세계의 수많은 차량들로 전 세계를 누비며 달릴 수 있는 그란투리스모의 제작사인 폴리포니 디지털사와 닛산이 손을 맞잡아 개발되었습니다. 탐나네요..











GT-R의 시트는 일반적인 바깥 부분은 가죽으로 이루어져있지만, 가운데 부분을 스웨이드 재질로 이루어져 왠만한 상황에서도 시트에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을 수 있게 했습니다.



GT-R의 뒷 좌석은 신체 크기에 따라 편할 수도, 또 그 정반대로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170cm 이하의 아이들에게는 어느 정도 편안한 뒷 좌석이 될 수 있고, 175cm가 조금 넘는 제가 앉았을 때에는 앉자마자 고개를 위로 치켜들면 유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즉, 177cm~178cm 이상의 키를 가지신 분들께는 지옥 체험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_-;

물론 사진 상으로 보이는 시트는 그리고 편해보이는 이미지를 받진 않겠지만,
앉을 때에 평범하게 앉은 뒤 한 번 더 들어가는 구조라 사진 상으로 보는 것보다는 더 편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자리잡고 있는 이 버튼들은 어찌 보면 건드려선 안 되는 영역일 수 있습니다.

주행안정장치인데, R 모드로 올리면 주행안정장치가 최대한 운전자의 주행에 관대하게 반응해주고 주행 성향도 더 스포티하게 변경됩니다.
정말 버튼, 스위치 하나로 주행 성향이 바뀌는 차들이 많아졌지만 GT-R에게는 왠지 그 의미가 더 각별해 보입니다.

오죽하면 GT-R이 GranTuRismo의 약자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네요-_-;





심플한 구성의 도어 트림이지만, 손잡이 부분은 가죽과 알루미늄으로 멋을 부려 평범할 수 있었던 도어트림이 조금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바뀐 것처럼 느껴집니다.

GT-R의 도어 스커프는 GT-R이라는 엠블럼이 붙어있을 뿐, 외관상으로만 보기에는 제네시스 쿠페의 도어스커프가 훨씬 나아보입니다.. (쿨럭;)



버튼식 시동 방식은 요즘 없어서는 안 될 것처럼 자리잡고 있는 듯 합니다.





사운드 시스템은 국내에선 인피니티에 두루 적용되어 친숙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뒷 좌석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우퍼를 비롯해 트위터, 스쿼커 등 총 11개의 스피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GT-R의 트렁크는 315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지니고 있는데, 비교적 큰 용량의 트렁크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슈퍼카들의 형식상의 트렁크가 아닌, 정말 제 역할을 하는 트렁크입니다.

조금만 무리하면 사람도 넣고 다닐 수 있어 보입니다. *-_-*









R35에 적용되는 VR38DETT라는 코드네임을 지닌 V6 3.8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485마력/6,400rpm의 최고출력과 60kg.m/3,200~5,200rpm의 가공할 만한 토크로 GT-R을 거침없이 몰 수 있게 했습니다.

강력한 엔진에 파워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GT-R의 대표적인 구동 시스템 아테사 E-TS 시스템이 적용되어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토크를 제공해 차량을 몰아나갈 수 있게 합니다.
4륜 구동의 구동 방식에 이점에 힘 입어 제원상 0→100km/h 가속 시간을 3.5초에 끊어버리며, 최고속도 314km/h의 고성능을 자랑합니다.
또 들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론치 콘트롤을 이용해 0→100km/h 가속을 3.2초에 끊었다는 얘기도 들려오는군요.
이 외에 GT-R의 0→160km/h 가속 시간을 8.5초에 끊고(오토카 측정 결과), 0→200km/h 가속 시간을 11.5초에 끊어버리는(카앤드라이버 측정 결과) 괴력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변속기는 보그 워너 6단 듀얼 클러치 미션이 적용됩니다. 요즘의 듀얼 클러치 미션은 여러 메이커에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면서도 고성능을 지닌 차들에는 두루 적용된 기본적인 품목으로 변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폭스바겐에서 불을 지핀 이 변속기가 어느덧 현재 자동차 시장에 트렌드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물론 이번 GT-R에 있어 가장 핫 이슈였던 것은 단연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슈라이페' 타임어택 시간 단축이었습니다.
일본 내수형 사양으로 7분 29초를 찍었던 랩타임은 최근 던롭 타이어를 장착해 타임을 7분 26초 70으로 줄여 주위의 수많은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지금 현재까지도 이 부분은 논쟁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시되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 타임을 기록한 것만은 확실한 듯 싶습니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더블 위시본, 멀티 링크 타입의 빌스테인 서스펜션이 적용되며, 주행 상황에 맞게 노멀, 레이싱, 스노우 총 3가지의 모드로 세팅을 달리할 수 있게 했습니다.

GT-R에는 고성능 브레이크로 유명한 브렘보 시스템이 적용되며, 전륜에 6피스톤 후륜에 4피스톤의 캘리퍼가 들어갑니다.

국내 판매 사양의 휠은 다크 크롬 컬러의 20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되며,
전륜에는 245/40/ZRF20, 후륜에는 285/35/ZRF20의 브리지스톤 RE070R 런플랫 타이어가 장착됩니다.



GT-R은 출시 전, 출시 당시 그리고 출시 이후인 지금까지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차입니다.
그런 GT-R이 국내에서는 1억 4,900만원의 가격표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의 이 가격이라면, 1억 4,900만원을 들여 GT-R을 타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국내에서 1억 5,000만원에 가까운 돈으로는 사실상 살 수 있는 차들이 포르쉐에서는 911 카레라 4를 구매할 수밖에 없고, 라이벌로 꼽히는 911 터보의 가격은 자그마치 2억여원이 조금 넘는 편입니다. (물론 이런 차들을 구매하는 이들에 있어서 1억 5천이나 2억이나 큰 감흥은 없겠지만요.)
어찌 보면 성능이 비슷한 실질적인 라이벌들이 없는 한국 시장이 GT-R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GT-R이 가격 높은 일본차에 관한 선입견을 없애고, 가공할 만한 성능과 메리트 등으로 세일즈를 한다면 충분히 국내에서도 어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다만 뭐같은 닛산의 구매 후 관리가 까탈스러운 점은 조금 아쉽고, 아이러니컬하게 느껴집니다. (관련 사항에 대해 좀 더 확실한 정보를 접하게 되면 따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에는 오로지 연간 35대만이 한정 판매되며,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모델은 내수형과 북미형에 걸려 있는 속도 제한이 모두 해제가 되어 있어 어찌 보면 국내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환영받을 만한 부분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고민하고 계신다구요? 그렇다면 1년 동안을 가만히 기다리고 계셔야할 수도 있습니다. 서두르세요!


<차량 제원 - 닛산 GT-R, CBA-R35>

차량 크기 - 4,650mm & 1,895mm & 1,370mm & 2,780mm (전장, 전폭, 전고, 휠베이스 순)
차량 중량 - 1,735kg
트레드 - 1,590mm & 1,600mm
엔진 - VR38DETT 3.8리터 트윈터보 엔진 : 485마력/6,400rpm & 60kg.m/3,200~5,200rpm
변속기 - 보그 워너 6단 듀얼 클러치 미션 (노멀, 레이싱, 스노우 모드로 모드 변환 가능)
서스펜션 - 전륜 : 더블 위시본, 후륜 : 멀티 링크 (변속기와 마찬가지로 모드 변환에 따라 주행 성향이 달라짐)
브레이크 -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전륜 : 6피스톤 & 후륜: 4피스톤
타이어 - 브릿지스톤 RE070R, 전륜 : 245/40/ZRF20 & 후륜 285/35/ZRF20
휠 - 다크 크롬 컬러의 20인치 경량 알루미늄 휠
성능 - 0→100km/h 가속 : 3.5초, 최고속도 : 314km/h
공인연비 - 7.4km/l
판매 가격 - 1억 4,900만원, 연 35대 한정 판매













추가적으로 강남 도산대로에 자리잡고 있는 한미 모터스에서는 GT-R 특별 전시부스를 (구석에) 갖춰놓았습니다.
여기에는 GT-R에 적용되는 순정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 브레이크 패드, 엔진 오일, 차량 컬러와 내장재 컬러를 볼 수 있는 샘플 등을 같이 전시해 놓았습니다.

그 위쪽에 자리잡은 TV로는 GT-R 관련 영상이 틀어져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뉘르부르크링 7분 26초 70을 찍는 그 영상을 보여주면 임팩트도 강할 듯 한데 말이죠..^^;

두서없는 긴 포스팅 보시느라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전 하얀색이나 빨간색이 끌리네요..+_+!!

* 사진 촬영에 도움 주신 민희성 대리님, 정의성 대리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

출처 : BMW Mania
글쓴이 : 삐뜨[강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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