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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메일로 "망명"하시는 분들 이 정도는 아셔야...

즐거운 츄리닝 2009. 7. 3. 12:50

G메일로 ‘망명’하시는 분들 이 정도는 아셔야… [인터넷]

 

 

 

요즘 구글 G메일이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메일 감청 때문입니다. 수사당국이 건듯하면 이메일 계정을 뒤진다고 하자 G메일로 바꾸는 분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른바 ‘이메일 망명’입니다.

저는 오래 전에 G메일 계정을 만들었지만 자주 사용하진 않습니다. 특별한 용도로 G메일을 쓰는데 참 편리합니다. G메일과 관련해 최근에 달라지거나 새로 알려진 게 몇 가지 있습니다. G메일 사용자, ‘이메일 망명자’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합니다.

 

◎ 저장공간은 7343MB, 첨부는 25MB까지

아시다시피 G메일은 저장공간이 큽니다. 다음 한메일은 100MB(메가바이트), 네이버 메일은 1GB(기가바이트)인데, G메일은 7343MB, 그러니까 7GB가 넘습니다. 메일이 꽉 차서 수신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첨부파일 한도는 20MB였는데 최근 25MB로 늘어났습니다. 2MB(?) 사진이라면 12장 첨부할 수 있겠죠.

 

◎ 라벨과 드랙앤드롭

G메일을 이용하려면 '라벨'이란 걸 알아야 합니다. 쉽게 말해 폴더입니다. ‘업무관련’ ‘여친(남친)메일’ ‘친구친척’ 등의 라벨을 만들어 놓고 이메일을 적당한 라벨에 넣어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찾기가 쉽겠죠.

  

라벨은 왼쪽 ‘편지쓰기’ 밑에 배치돼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받은편지함, 보낸편지함, 스팸함, 휴지통 등은 '시스템 라벨'이라서 보이게 하거나 숨길 수는 있지만 이름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그 밑에 있는 업무관련, 여친메일, 친구친척 등이 제가 이 글을 쓰기 위해 임시로 만든 라벨입니다.

라벨 왼쪽에 있는 네모를 클릭하면 색상이나 이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라벨 숨기기와 라벨 삭제 기능도 있습니다. ‘라벨 더보기’를 클릭하면 숨겨진 라벨이 나타납니다. 아래쪽에는 ‘라벨관리’와 ‘새 라벨 만들기’가 있습니다.


최근 드랙앤드롭(drag & drop)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이메일을 지정한 다음 마우스로 끌어다가 왼쪽에 있는 라벨에 담는 기능입니다. 위 사진은 'Mom'이란 제목의 이메일과 'Phim, me'란 제목의 이메일을 체크하고 나서 마우스로 끌어다가 'TO DO' 라벨에 넣는 모습입니다. 아주 간단하고 편리합니다.

 

◎ 안전하게 송수신하려면 HTTPS

요즘엔 커피숍이나 레스토랑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경우 보안은 포기해야 합니다. 누군가 마음먹고 중간에서 데이터를 훔쳐간다면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G메일은 어떨까요?

최근 미국에서 38명의 컴퓨터 과학자, 법학교수 등이 구글 최고경영자(CEO)한테 공개편지를 보내 G메일 캘린더 등의 보안을 강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HTTPS(Hypertext Transfer Protocol Secure)를 적용하라는 얘기입니다.

그러자 구글 측에서 즉각 해명을 했습니다. “G메일에는 HTTPS 기능이 있다, 디폴트로 지정돼 있지 않을 뿐이다”면서 적용 요령을 알려줬습니다. 이겁니다. G메일 우측상단 ‘환경설정’에 들어가 맨 아래에 있는 ‘브라우저 연결’에서 ‘항상 https 사용’을 클릭한 다음 ‘변경사항 저장’을 누르면 됩니다.

 

기자들은 오래 전부터 G메일을 많이 썼습니다. 날마다 쏟아져 들어오는 보도자료를 용량이 코딱지만한 언론사 이메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었죠. 덧붙이자면 G메일 로그인 상태에서는 구글리더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 100여개를 구글리더에 등록해 놓고 구독하는데 참 편리합니다.  <광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