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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둔 엄마들의 고민 ‘성조숙증’ 궁금증

즐거운 츄리닝 2011. 3. 4. 11:38

출처: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13&newsid=20110304091703830&p=bestbaby

베스트베이비 | 입력 2011.03.04 09:17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성조숙증' 걱정이 많다. 성장발육이 빠르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에 또래보다 키가 크거나 통통한 아이를 둔 엄마들은 더 불안하기만 하다. 엄마들이 궁금해하는 성조숙증의 모든 것.





◆ 지난 5년간 10배 증가

최근 '성조숙증'이 급격하게 늘어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주위에서 성장이 너무 빨라 설마 하고 병원에 갔다가 성조숙증 진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영양 불균형 또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호르몬에 의해 사춘기가 또래에 비해 지나치게 일찍 시작되는 현상을 성조숙증이라고 한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성조숙증 진료 실적'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성조숙증으로 진료를 받은 아이들이 10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으로 보면 2009년 283명에서 2010년에는 310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 봤을 땐 여자아이가 97.1%, 남자아이가 2.9%로 여아가 압도적으로 높다. 정신적인 부분이 신체 발달을 따라가지 못하는 '덩치만 어른인 아이'가 많아지는 것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 최근 매스컴에서 성조숙 실태에 대해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는 빨라도 여자아이는 10세, 남자아이의 경우 12세에 시작하는 것이 평균적. 여자아이가 만 8세 이전에 가슴이 나오거나 만 10세 이전에 초경을 하는 경우,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눈에 띄게 고환이 커진 경우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조숙증과 조기 사춘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기 사춘기는 8세 이전부터 가슴에 멍울이 잡히는 성조숙증과는 달리 8~10세에 가슴이 발달하며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성조숙증은 적어도 만 9~10세 이전에 치료를 받아야 효과가 있다. 그만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특히 아이의 키가 한 달에 1cm 이상 지속적으로 자라거나 또래에 비해 나이를 두 살 정도 많게 보는 경우, 2.5kg 이하의 저체중으로 태어난 경우, 부모나 친척 중 일찍 사춘기가 온 경험이 있다면 위험군에 속하므로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조산아로 태어난 아이나 쌍둥이의 경우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으나 자궁 내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기관으로 이어지는 호르몬 분비축이 태내에서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본다.

 

◆ 성조숙증의 원인

성조숙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다만 영양불균형과 흰쌀,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되어진 음식, 환경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을 주원인으로 추정할 뿐이다. 드물게 중추신경계 종양이나 뇌 손상, 기형 등으로 인해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과도한 성호르몬 분비로 인한 증상이 대부분이다. 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 원인에는 영양 과다로 인한 비만, 스트레스, 환경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소아 비만

비만은 성조숙증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식품의약청안전평가원이 우리나라 만 7~13세 여아 3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아 및 성소년의 성 성숙 시기, 성조숙 실태 및 관련 인자 연구' 보고에 따르면 성조숙증 아이들은 정상군에 비해 체격이 월등하게 크고 뼈나이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체지방률이 높아지면 체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 렙틴은 시상하부에 작용해 성선자극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며, 부신에서 안드로겐 효소를 자극해 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정제되어진 음식 섭취가 늘어날 경우 비만이 아니더라도 복부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전환 될 수 있다.

성적 자극 노출

TV, 인터넷 등을 통해 어려서부터 성적 자극에 노출되는 것도 성조숙증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과도한 시청각적 자극은 아이의 뇌신경을 건드려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며, 성 성숙의 진행 속도를 완화하는 멜라민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

가정불화나 성적부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호르몬을 자극해 사춘기를 앞당길 수 있다. 이는 인체가 본능적으로 생존 위협이나 위험 요소를 감지하면 일찍 성장을 완료해 생식 능력을 갖추도록 프로그래밍돼 있기 때문.

 

◆ 여아 VS 남아,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자아이에게 더 흔하지만, 심각한 병적 원인을 가진 경우는 의외로 남자아이가 더 많다. 일반적으로 여자아이에게는 원인 질환 없이 성조숙증이 발생하는 특발성이 80%로 가장 많고, 난소 종양이 원인인 경우가 15%, 뇌질환이 있는 경우가 5% 정도 차지한다. 하지만 남자아이의 경우 특발성이 50%, 대뇌 자체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20%, 부신피질 과형성 혹은 종양이 25%, 고환 종양이 5% 등의 분포를 보인다. 여자아이는 가슴 발달이나 초경 같은 분명한 신체 변화가 있어서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남자아이는 성조숙증 진단이 상대적으로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또 복부비만으로 인한 콜레스테롤이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면서 여성화를 보이는 사춘기 이상 발달이 많다.

 

◆ 어떤 문제가 생길까?

성조숙증 아이들은 일단 외형적으로 또래보다 신체 성장이 빠르다. 검사를 해보면 실제 뼈나이도 본인 나이보다 앞서 있고, 성호르몬이나 생식선자극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특성을 보인다. 성장 초기에는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과 키가 크지만 성장이 빠른 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 크는 기간이 줄어들면 최종적으로는 키가 작을 확률이 매우 높다. 보통 초경 이후에 평균 5~8㎝ 정도밖에 자라지 않기 때문에 초경이 빠르면 최종 키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 여자아이의 경우 평균 초경 연령이 1년 빠르면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예측 키가 5cm 정도 덜 크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키 뿐만 아니라 심장, 간, 콩팥 기능은 18~21세까지 성장을 보여야 하는데 조기에 성숙이 멈출 경우 기능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또 신체 시계가 빨리 흘러가면서 일찍부터 성인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고, 일생 동안 성호르몬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 자궁암 등에 걸릴 확률 또한 높아진다. 드물긴 하지만 뇌종양의 위험 징후인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수술과 정기적인 병원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성조숙증으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도 크다. 정신연령과 신체 연령이 일치하지 않아 아이의 성격이 내성적·소극적 성격으로 변할 수 있고, 몸에 대한 콤플렉스로 자존감도 낮아지며, 우울증 위험 또한 훨씬 높아지기 때문.

 

◆ 성조숙증의 진단과 치료법

여자아이의 경우 연령으로 볼 때 초등학교 2학년부터(만 8세) 가슴의 발달이 시작되어 몽우리가 잡히고 보통 초등학교 5학년(만 11.7세)경 봉긋하게 솟아 오른다. 그 이전에 가슴발달을 보인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하게 된다. 특히 초경이 시작되고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기 6개월 이전에 병원을 방문해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양방

성조숙증이라고 해서 모두 치료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성조숙증인 경우에는 성인 키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성조숙증이 급격하게 진행하는 경우, 심리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 같은 경우에만 치료를 한다. 양쪽 부모가 모두 신장이 클수록, 꾸준히 치료받을수록, 또 일찍 시작할수록 치료 효과가 크다. 초기 진단 시에는 2시간 동안 성선자극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기본. 1단계는 혈액검사와 손 엑스레이 검사, 2단계로 성호르몬 분비 자극 검사가 이뤄진다. 뇌 자기공명영상(MRI),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 등은 다른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 시행하며, 일부 아이들은 성장호르몬 자극 검사,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양방 치료에서는 성호르몬 억제제 주사가 치료의 핵심이다. 4주에 한 번 '성호르몬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유도제(GnRH agonist)'를 피하에 주사하는데 비용은 20만원 내외. 여자아이의 경우 자극 검사에서 LH가 5 이상 수치를 보이고 만 9세 미만(8년 364일 까지)이라면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하고, 한 번 처방이 시작되면 이후 2~3년 정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검사를 해보면 성조숙증은 맞는데 자극 검사상 LH의 수치가 의료보험 적용 기준인 5 이상이 안 되는 경우가 꽤 있는데, 당장에라도 치료가 필요하다면 비급여로 치료받을 수밖에 없다.

필요에 따라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함께 처방하기도 하는데, 개인이나 검사 수치에 따라 차이가 많아 비용 부담이 크다 .

한방

뇌종양이나 뇌하수체 이상 같은 질병 때문에 발생하는 성조숙증은 한방 치료를 하지 않고, 원인이 없는 성조숙증인 경우 약제 처방과 식이요법이 이뤄진다. 한방에서는 보통 비만하며 몸에 열이 많고 간 기능이 약하며 스트레스가 심한 아이에게서 2차 성징이 더 빨리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율무, 인진호 등을 처방해 치료하는데 보통 6개월에서 1년 정도 이어진다. 치료 비용은 병원과 아이의 증상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매월 40만~60만원 정도 소요된다.

 

◆ 사춘기 지연 치료제 사용을 고려하는 경우

1 호르몬과 성호르몬 분비 자극 검사에서 사춘기 수준의 농도를 보이는 경우

2 뼈나이가 아이 나이보다 2세 이상 빠른 경우

3 예측 키가 유전적인 목표 키보다 약 10cm 이상 작은 경우

4 사춘기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키가 작은 경우

5 사춘기 징후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 성조숙증의 신체적 특징

일반적으로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경우는 외적인 변화다. 여자아이는 유방이 발달하면서 가슴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육안으로 보기에도 확연한 신체 변화를 보인다. 반면에 남자아이는 외적인 증상을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평소에 아이의 상태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 여자아이

가슴에 멍울이 잡힌다

가슴이 간지럽고 살짝 부딪치기만 해도 아프다고 한다

피지가 분비되고 여드름이 보인다

머리 냄새나 겨드랑이 냄새가 난다

음모, 액모 등 털이 보인다

난소 부위의 아랫배가 따끔거린다고 말한다

냉대하 같은 분비물이 있다

* 남자아이

고환이 커지면서 색깔도 검은색으로 변한다

음모가 난다

여드름, 몽정 등이 나타난다

갑자기 식욕이 좋아지고 급격하게 크는 게 보인다

목젖이 나오고 변성기가 시작된다

겨드랑이에 털이 난다

 

◆ 성조숙증 생활법

소아 비만에 유의한다

비만은 성조숙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힐 만큼 성조숙증과 연관성이 깊다. 지방세포가 늘어나고 체지방이 쌓이면 지방세포에서 여성호르몬과 렙틴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사춘기를 앞당기게 된다. 실제로 육상선수나 발레리나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관리로 체지방이 매우 적어 사춘기가 늦게 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따라서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고 비만해지지 않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라면, 피자,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은 소아 비만뿐 아니라 성조숙증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멀리할 것. 영양은 과잉보다 불균형이 더 위험하므로 균형잡힌 식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금물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이나 염증이 생길 때 만들어지는 물질인 인터루킨이 증가해 사춘기를 앞당긴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대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돕는 것이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된다.

평소 발육 상태를 주의깊게 살핀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옷을 갈아입을 때나 목욕탕에 갈 때 주의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아이에게 신체 변화에 대해 자주 묻고 불편한 점이 없는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져 발육 상태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필수다.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

규칙적인 운동은 체지방률을 낮춰 비만을 예방한다. 한방에서는 성조숙증 유발물질이 운동 중 땀을 통해 배출된다고 본다. 특히 줄넘기나 농구처럼 위아래로 많이 움직이는 운동이 뼛속 칼슘 침착과 골밀도 증가에 도움을 주며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또 잠자는 동안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므로 충분히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기 복용하는 약의 성분을 확인한다

오랫동안 약을 복용할 경우에는 혹시 약에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종종 어른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을 아이에게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건강기능식품에 부신호르몬 활성성분, 즉 스테로이드 유사 작용제가 포함되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환경호르몬에 주의한다

현대 문명은 석유화학을 기초로 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으로 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환경호르몬의 체내 축척 여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호르몬 발달을 체크한다

여자아이는 만 8세, 남자아이는 만 9세경에는 건강검진 개념으로라도 호르몬 발달 사항을 체크해 볼 것을 권한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성조숙증 여부를 체크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고 또 성조숙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 엄마들의 궁금증 Q & A

Q 부모가 일찍 사춘기가 온 경우 아이에게도 유전적인 영향이 있나요?

부모나 친척 중에 일찍 빨리 크고 더 이상 자라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자녀 또한 그럴 확률이 높다. 실제로 사춘기가 오는 시기는 유전적인 요인이 70~80%이고 나머지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엄마의 사춘기가 빨랐을 경우 딸에게 유전적인 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다. 그렇다고 딸에게 사춘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전에 사춘기를 늦추겠다고 미리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다. 현재 사춘기 지연 치료제는 성조숙증이 아닌 정상적인 사춘기가 오는 것에 대해서는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Q 치료 주사제를 맞을 경우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나요?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4주에 한 번씩 '성호르몬 자극 호르몬 방출 호르몬 유도제'를 맞게 되는데, 치료 기간 동안에는 2차 성징이 사라지거나 사춘기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으며 치료를 한다해도 진행 되어진 이차 성징이 없어지진 않는다. 실제로 멈추기보다 속도를 늦춘다고 봐야한다. 치료 후 여자아이는 가슴이 약간 작아지고 월경이 없어지기도 한다. 약을 끊으면 약 3~6개월 이후 다시 사춘기가 진행되며 이런 사춘기 지연 치료는 정상적인 사춘기 시기까지 진행하는데 보통 2~3년간 받게 된다. 하지만 뼈나이가 12~13세가 지나면 치료 효과가 줄어든다.

Q 성조숙증 치료제는 부작용이 없나요?

현재 국내에 성조숙증으로 주사제 치료를 받는 어린이는 한 해에 5000명에 이른다. 지금까지 사춘기 지연 치료제와 관련해 보고된 많은 학회 자료에 따르면, 사춘기 지연제의 사용이 골밀도를 감소시키거나 수정 및 임신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간혹 성조숙증 치료제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잘못 알고 주사제를 억지로 맞히려는 부모들도 있다. 주사제는 치료약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Q 성장호르몬 치료와 사춘기 지연 치료는 어떻게 다른가요?

성장호르몬 치료는 키가 매우 작은 경우 시행한다. 몸에 필요한 성장호르몬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매일 피하주사를 놓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사춘기에 대한 영향은 거의 없다. 성장이라는 단어가 붙어 키크는 주사로 오해를 받기 쉬운데 실제 성장호르몬은 키를 키우기보다 모든 호르몬의 밸런스를 이뤄주는 기준 호르몬으로 성호르몬의 분비를 견제할 수 있다. 성조숙증에서도 성장호르몬은 중요한 치료의 한 부분이다.

기획: 황선영 기자 | 일러스트: 경소영 | 도움말: 고시환(고시환 성장클리닉 대표원장) | 참고도서: < 키 성장 솔루션 > (박미정, 동아일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