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0007&newsid=20101125134409992&p=yonhap
연합뉴스 | 입력 2010.11.25 13:44 | 수정 2010.11.25 13:44
화학硏 "세균 등 막 형태 존재..제거제 효과 못봐"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자동차 에어컨 악취 왜 안 없어질까?"
자동차 에어컨에서 나는 악취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가 밝혀졌다.
한국화학연구원 송시용 박사는 25일 화학소재 고장분석 워크숍에서 '자동차 에어컨 냄새의 원인 및 메커니즘 규명' 주제 강연에서 "에어컨 증발기(Evaporator) 표면 등에 세균과 곰팡이 등 미생물이 생물막(Biofilm) 형태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어컨 악취가 세균이나 곰팡이 때문이라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이들 미생물이 에어컨 안에서 막 형태로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송 박사 연구결과, 이 생물막은 단백질(50% 가량)과 다당류(5∼20%), 폴리우론산, 핵산, 지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물막은 1만㎞ 정도를 주행하면 어느 정도 형성돼 약하게나마 악취를 내기 시작하는데 주행거리 10만㎞ 이상이면 쉽게 맡을 수 있는 악취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특히 막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곰팡이 제거제 등이 막 안까지 침투할 수 없어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
에어컨을 작동시킨 지 4∼5분이 지나 응축수가 발생해 이 막을 덮으면 냄새가 줄어들지만 에어컨을 꺼 응축수가 증발하면 다시 냄새가 진동하게 된다.
송 박사는 "세균과 곰팡이 등의 막을 제거해야 악취를 없앨 수 있는데 이는 복잡한 작업"이라며 "에어컨 증발기 표면 등에 막이 형성되지 않도록 하는 코팅기술이나 형성된 생물막을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정원욱 이사의 '자동차 부품.소재 내구 신뢰성 향상', LG화학테크센터 이시호 박사의 'PC 및 PC/ABS 소재의 고장분석', 충남대 이경우 박사의 'PVC 소재의 고장현상과 대책', 호남석유화학 안승대 부장의 '폴리프로필렌 성형시의 불량현상 및 이의 분석방법' 등 강연도 이뤄졌다.
cobr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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