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중고차, 속아 사지 않는 5가지 비법 공개

즐거운 츄리닝 2010. 11. 21. 01:18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autos/view.html?cateid=1074&newsid=20101120170508024&p=mk

 

매일경제 | 입력 2010.11.20 17:05

 

중고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게 '사기' 다. 실제로 중고차 쇼핑몰에서 실제 존재하지 않은 값싼 '허위 매물'이나 '미끼 매물'로 소비자들을 현혹한 뒤 매매업체로 오게 한 뒤 형편없는 중고차를 값 비싸게 판매하는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현재 허위 및 미끼 매물과 사기꾼들을 모두 솎아내기란 어렵다. 중고차 사기꾼들이 품질은 좋고 값은 싼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 심리를 악용해 온갖 감언이설로 소비자를 유혹하기 때문이다.

또 가짜 서류를 만드는 등 사기수법을 나날이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허위 매물에 당할 가능성을 크게 줄여주는 방법은 있다.

1. 싼 게 비지떡 허위 및 미끼 매물은 가격이 무척 싸다. 1000만원대 자동차의 경우 정상 매물보다 200만~500만원 정도 저렴하다. 값싼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 상태는 무사고에다 주행거리가 짧다고 소개돼 있다. 이렇게 값 싸고 품질 좋은 차가 나올 수는 있지만 나오는 즉시 판매돼 구경하기조차 어렵다.

가격이 너무 싸다면 사고나 고장 등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지도 살펴봐야 한다.

2. 매물이 많은 딜러는 다시 보자 쇼핑몰에는 혼자서 100대 이상 매물을 올린 딜러들이 간혹 눈에 띈다. 딜러 한 명이 100대 이상 매물을 보유하기도 힘들고, 시장에 100대의 차를 놔둘 곳도 없다.

다른 딜러 매물을 판매 대행해 준다고 하더라도 한 명이 100대를 관리하기란 쉽지 않다. 허위 매물을 전문적으로 올리는 호객꾼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3. 사진에 흔적이 남아 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설명과 다른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허위 매물은 이미 팔리고 없는 중고차나 다른 매물의 사진을 가져다 거짓 내용을 넣어 대량으로 만들어진다.

허위 매물 기획자의 실수로 사진과 다른 내용이 게재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계절에 맞지 않은 사진이 올라와 있거나 차 색상이 사진과 다르게 적혀 있는 게 대표적이다.

또 다른 사이트의 워터마크(콘텐츠 안에 삽입된 저작권 정보)가 찍혔거나 번호판이 가려진 사진이 올라와 있다면 허위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

4. 차량등록증과 성능점검기록부는 필수 차를 사기 전 성능 및 상태점검 기록부와 차량등록증을 팩스나 이메일로 받아둬야 한다. 보험개발원의 자동차 사고 이력정보 서비스(카히스토리)로 사고 유무를 확인하면 더 좋다.

기록부와 등록증이 지금 없다며 나중에 보내주겠다고 하는 딜러 말은 거짓일 확률이 높다. 매매업체 소속 딜러들이 판매하는 중고차는 법으로 정해진 성능 점검을 받은 뒤 사진을 찍고 쇼핑몰에 게재되기 때문이다.

5. 허위 매물 취급 딜러는 상대치 마라 쇼핑몰에서 마음에 든 차가 있다면 그 차를 보유한 딜러와 만나기 위해 업체를 방문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 때 사려던 차가 허위 매물이라면 교통비가 아까워도 그 딜러와는 상대하지 않는 게 좋다.

허위매물은 더 큰 걸 낚기 위해 쓰는 미끼이므로, 이 딜러에게서 차를 사면 십중팔구 비싸게 차를 사거나 문제차를 구입하는 등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다른 차를 보여준다며 이곳저곳 끌고다니다 소비자가 되돌아가려는 순간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뒤 소개비를 요구하는 악덕 딜러들도 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