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0-11-02 14:13:33ㅣ수정 : 2010-11-02 15:53:58
이로사 기자 ro@kyunghyang.com
여행 전문 출판사 론리 플래닛에서 2011년 최고의 여행국 10곳을 선정했다.
첫 손에 꼽힌 곳은 ‘유럽의 마지막 변방’인 발칸 반도의 알바니아다.
10대 여행국 뿐 아니라 지역, 도시별 추천 여행지도 골랐다. 이외에 2011년에 꼭 해야할 일 10가지, 2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10개 나라, 마지막 식민지들, 뱀파이어 관련 여행지 10곳 등 흥미로운 주제의 리스트도 포함돼 있다.
한국의 경우 ‘시크릿 아일랜드’ 부문에 울릉도가 언급된 게 전부다.
이 책을 수입·판매하는 신발끈여행사 장영복 대표는 “따분한 여행지 추천 리스트가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화젯거리를 갖춘 값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한국어판은 안 나온다”고 말했다.
베스트 여행국 10곳을 소개한다.
1. 알바니아
1991년 소련 붕괴로 독립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곳에 가는 것은 용기있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1990년대 배낭여행객들이 들어가면서 입소문이 났다.
“파란 해변, 유적, 밤문화, 합리적 가격의 액티비티, 계획없이 하는 옛날식 여행”은 많은 여행자들을 매혹시켰다. 수 만개의 군사 벙커 등 공산주의 시절의 잔재는 물론, 그리스 국경 산악지대를 따라 걷는 트래킹 등을 할 수 있다. ‘티라나의 피라미드(구 엔버호자 뮤지엄)’의 거대한 인공 계단 언덕은 기이한 풍경을 연출한다.
2. 브라질
삼바, 축구도 좋지만 브라질의 진수는 축제라고들 한다. 2011년은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릴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축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정부는 여행객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리우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아싸이를 마시면서 아침을 맞고, 이파네마 해변에서 미녀들과 함께 놀고, 아포아도르에서 손에 코코넛음료를 든채 노을을 감상하고, 라파의 삼바 클럽에서 새벽까지 즐긴다.”
3. 카보 베르데
아프리카 대륙 서안의 섬나라다. 1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다. 지도에서 보면 작은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어 찾기 힘들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생활 수준을 갖고 있으며 유럽인에게 각광받는 휴양지다.
산토 안타오섬의 트래킹, 산타마리아 해변의 해양스포츠, 분화구 안쪽에 지어진 호텔 등 이색적 경험을 할 수 있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해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4. 파나마
‘파나마 운하’로 친숙한 그곳이다. 남북 아메리카를 잇는 중앙 아메리카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콜롬비아, 서쪽으로 코스타리카와 국경을 접한다. 파나마의 원시밀림은 950여 종의 새와 브라질보다 21배에 이르는 많은 식물종을 품고 있다.
원시밀림 트래킹, 쿠나 얄라 지역의 해변가 오두막 숙박, 바다거북의 산란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여행, 고래상어와 함께하는 다이빙 등을 할 수 있다.
5. 불가리아
불가리아는 유명한 여타 이웃의 유럽 나라들과 달리 잊혀진 곳이었다. 지금 불가리아는 변하고 있다. 당당한 EU회원국이다. 많은 유럽인들에게 대안적인 여행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세계 7대 불가사의 후보지로 선정된 기괴한 암석지대인 Belogradchik은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이다.
6. 바누아투
뉴질랜드와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사이에 있는 섬나라다. 화산섬이며 활화산도 많다.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동시에 통치를 받은 전력 때문에 영어,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책은 “진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이곳은 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웅장한 산세, 장대한 폭포, 외진 전통 마을까지 이색적 경관을 자랑한다. 마을에선 소박한 게스트하우스도 운영 중이니, ‘나만의 은신처’로 두고 여행하기 좋다.
7. 이탈리아
책은 이탈리아를 “묘한 매력이 있고, 아름다우며, 카리스마 넘치는 혼돈”이라고 표현한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수상의 비리, 뇌물수수 사건, 섹스스캔들 등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경기침체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책은 이탈리아가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여행지라고 말한다. 특히 이탈리아는 44개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8. 탄자니아
세렝게티, 응고롱고로, 킬리만자로, 잔지바르…잘 알려진 아프리카의 명소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다. 루아하의 코끼리무리, 레이크만야라의 나무 타는 사자, 곰베·마할레의 침팬지 보호구역, 셀로우스의 들개 떼 등.
뿐만 아니라 이곳은 붉은콜로부스 원숭이, 검은 코뿔소, 장수거북과 펨바과일박쥐 등 희귀동물을 포함한 동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총집합지다.
9. 시리아
터키와 접한 서아시아 국가다. 시리아는 현대화됐지만 여전히 구식이다. 알레포와 다마스커스 올드 시티와 같은 도시는 잘 만들어진 지도도 소용없게 한다. 베두인들은 여전히 양떼를 몰고 다니며, 낡은 텐트에 여행자를 초대해 차 대접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지방으로 가면 고대유적지들이 광활한 야외 박물관처럼 펼쳐진다.
10. 일본
일본에 이르면 이 책이 철저히 서구인의 시각에서 쓰여졌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책은 “경기침체와 일본 통화의 하락,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일본은 지난 20여년을 통틀어 처음으로 관광산업의 침체를 겪었다”며 “일본은 하락세이지만, 적어도 방출되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이 최근 2020년까지 2억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니 “한동안 일본이 여행 위시 리스트에 올라있었다면, 올해를 당신이 스시·사케·스모의 고향을 경험할 수 있는 해로 삼아라” 라고 쓰고 있다.
첫 손에 꼽힌 곳은 ‘유럽의 마지막 변방’인 발칸 반도의 알바니아다.
10대 여행국 뿐 아니라 지역, 도시별 추천 여행지도 골랐다. 이외에 2011년에 꼭 해야할 일 10가지, 2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10개 나라, 마지막 식민지들, 뱀파이어 관련 여행지 10곳 등 흥미로운 주제의 리스트도 포함돼 있다.
한국의 경우 ‘시크릿 아일랜드’ 부문에 울릉도가 언급된 게 전부다.
이 책을 수입·판매하는 신발끈여행사 장영복 대표는 “따분한 여행지 추천 리스트가 아니라 지구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화젯거리를 갖춘 값진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며 “안타깝지만 한국어판은 안 나온다”고 말했다.
베스트 여행국 10곳을 소개한다.
1. 알바니아

“파란 해변, 유적, 밤문화, 합리적 가격의 액티비티, 계획없이 하는 옛날식 여행”은 많은 여행자들을 매혹시켰다. 수 만개의 군사 벙커 등 공산주의 시절의 잔재는 물론, 그리스 국경 산악지대를 따라 걷는 트래킹 등을 할 수 있다. ‘티라나의 피라미드(구 엔버호자 뮤지엄)’의 거대한 인공 계단 언덕은 기이한 풍경을 연출한다.
2. 브라질

정부는 여행객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리우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아싸이를 마시면서 아침을 맞고, 이파네마 해변에서 미녀들과 함께 놀고, 아포아도르에서 손에 코코넛음료를 든채 노을을 감상하고, 라파의 삼바 클럽에서 새벽까지 즐긴다.”

아프리카 대륙 서안의 섬나라다. 15개의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다. 지도에서 보면 작은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어 찾기 힘들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생활 수준을 갖고 있으며 유럽인에게 각광받는 휴양지다.
산토 안타오섬의 트래킹, 산타마리아 해변의 해양스포츠, 분화구 안쪽에 지어진 호텔 등 이색적 경험을 할 수 있다. 19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해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파나마 운하’로 친숙한 그곳이다. 남북 아메리카를 잇는 중앙 아메리카에 위치한다. 동쪽으로 콜롬비아, 서쪽으로 코스타리카와 국경을 접한다. 파나마의 원시밀림은 950여 종의 새와 브라질보다 21배에 이르는 많은 식물종을 품고 있다.
원시밀림 트래킹, 쿠나 얄라 지역의 해변가 오두막 숙박, 바다거북의 산란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 여행, 고래상어와 함께하는 다이빙 등을 할 수 있다.

불가리아는 유명한 여타 이웃의 유럽 나라들과 달리 잊혀진 곳이었다. 지금 불가리아는 변하고 있다. 당당한 EU회원국이다. 많은 유럽인들에게 대안적인 여행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세계 7대 불가사의 후보지로 선정된 기괴한 암석지대인 Belogradchik은 꼭 방문해봐야 할 곳이다.
6. 바누아투
뉴질랜드와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사이에 있는 섬나라다. 화산섬이며 활화산도 많다.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동시에 통치를 받은 전력 때문에 영어,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책은 “진짜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라고 말한다.
이곳은 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웅장한 산세, 장대한 폭포, 외진 전통 마을까지 이색적 경관을 자랑한다. 마을에선 소박한 게스트하우스도 운영 중이니, ‘나만의 은신처’로 두고 여행하기 좋다.
7. 이탈리아
책은 이탈리아를 “묘한 매력이 있고, 아름다우며, 카리스마 넘치는 혼돈”이라고 표현한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수상의 비리, 뇌물수수 사건, 섹스스캔들 등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경기침체까지 계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책은 이탈리아가 세상에서 가장 근사한 여행지라고 말한다. 특히 이탈리아는 44개로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8. 탄자니아

뿐만 아니라 이곳은 붉은콜로부스 원숭이, 검은 코뿔소, 장수거북과 펨바과일박쥐 등 희귀동물을 포함한 동아프리카 야생동물의 총집합지다.
9. 시리아
터키와 접한 서아시아 국가다. 시리아는 현대화됐지만 여전히 구식이다. 알레포와 다마스커스 올드 시티와 같은 도시는 잘 만들어진 지도도 소용없게 한다. 베두인들은 여전히 양떼를 몰고 다니며, 낡은 텐트에 여행자를 초대해 차 대접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지방으로 가면 고대유적지들이 광활한 야외 박물관처럼 펼쳐진다.
10. 일본
일본에 이르면 이 책이 철저히 서구인의 시각에서 쓰여졌음을 비로소 깨닫는다. 책은 “경기침체와 일본 통화의 하락, 신종인플루엔자로 인해 일본은 지난 20여년을 통틀어 처음으로 관광산업의 침체를 겪었다”며 “일본은 하락세이지만, 적어도 방출되진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이 최근 2020년까지 2억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니 “한동안 일본이 여행 위시 리스트에 올라있었다면, 올해를 당신이 스시·사케·스모의 고향을 경험할 수 있는 해로 삼아라” 라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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