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media.daum.net/culture/view.html?cateid=1013&newsid=20100820063004796&p=kukminilbo
국민일보 | 입력 2010.08.20 06:30 | 수정 2010.08.20 08:29
삼진제약, 게보린 불매조짐…시장점유율 덩달아 하락세
[쿠키 건강] #1"게보린 독해서 반만 먹는데도 가슴이 두근거렸어요. 왜 그랬나 했더니 그게 다 부작용 때문이었더라고요. 어떻게 몸에 나쁜 성분을 약이라고 팔 수 있는지 납득이 가질 않네요."(직장인 김효운(30·여)
#2"게보린만 먹으면 속이 메스껍고, 식은땀에 어지럽기까지 했어요. 흔한 말 중에 '약에 취해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그게 다 부작용 때문이라니,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약을 그간 먹고 살아왔는지. 소비자 건강은 안중에도 없고 일단 팔고보자는 식의 제약업체가 원망스럽네요. 아파서 먹는 약이 더 아프게 만들다니, 용서할 수 없어요"(직장인 김규염(29·여)
게보린 먹은 소비자들이 뿔났다. 최근 소화관내 출혈·피토함 등 게보린의 부작용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 소비자들의 분노는 급기야 게보린 불매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해당제약사인 삼진제약의 게보린 매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20일 IMS데이터에 따르면 게보린은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 부작용 이슈로 인해 시장점유율이 하락했다 약간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약간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부작용을 모르고 복용했던 기존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게보린을 복용할지 의문이다.
이는 기존 소비자들이 게보린 복용 당시 몸에서 일으키는 안 좋은 반응들에 대해 '약에 취해서' 혹은 '원래 몸이 안 좋았기 때문'으로 생각했지만 정작 부작용 성분 때문에 그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에 아연실색하고 있기 때문.
특히 소비자들이 더 분개하고 있는 것은 부작용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개선하거나 성분 퇴출 등의 노력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관할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청도 마찬가지다. 15세 미만은 복용을 금지한다는 문구 정도만을 약 포장지에 기재한다고 해서 과연 그걸 보고 먹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해당업체와 관할기관의 소극적인 자세들이 소비자에게 게보린이 외면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뚜렷이 해주고 있다.
한편 이낙연(민주당)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은 이에 대해 "식약청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약품 당국으로서, 논의가 분분한 IPA 성분 부작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 국민들의 의약품 사용 혼란을 막아야할 것"이라며 "아울러 부작용 광고 권고 후에도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국민들에게 안전성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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