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2009년형 보급형 DSLR카메라 신제품. |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불리는 콤팩트 디카를 고를 때 먼저 보는 게 디자인과 화소수다.
그러나 DSLR카메라에서 디자인과 화소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특히 요즘 출시되는 DSLR카메라는 대부분 1000만 화소 이상이다. 굳이 대형인화 사진을 주로 뽑을 일이 없다면 그 정도면 충분하다.
이 보다는 브랜드와 성능을 먼저 고려해야한다.
캐논, 니콘, 올림푸스, 소니, 펜탁스 등 각 브랜드들은 고유의 이미지 화질 구현방식과 자동초점(AF) 방식, 노이즈 절감방식 등을 갖고 있다.
특히 각사 브랜드별 혹은 기종별로 '색감'이 다를 수 있다. SLR클럽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이미지를 보고 판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또한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보통 DSLR카메라와 패키지로 구성된 번들렌즈 외에 추가적인 렌즈를 1~2개쯤 구입하게 된다. 각 브랜드별 렌즈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일부 보급기종은 바디(몸체)에 자동초점(AF) 모터가 없어 자사 브랜드 렌즈도 매우 제한적으로만 쓸 수 있는 카메라도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DSLR카메라를 처음 입문할 때 각사의 최신형 보급형 DSLR카메라가 적당하다. 기본 번들렌즈까지 합쳐 80만원~120만원선까지 다양하다.
올해 출시된 신제품으로는 '캐논 EOS 500D'와 '니콘 D5000'이 대표적이다.
이들 카메라는 단순히 사진촬영 뿐 아니라 동영상 녹화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여기에 이전 제품에 비해 메뉴와 조작버튼을 쉽게 구성해 초보자들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올림푸스 E620'은 카메라 안에서 다양한 후보정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소니도 초보자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춘 '알파380', '알파330', '알파 230' 등 보급형 시리즈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윳돈이 된다면 중고급형 기종 구입을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고급 기종은 어렵다는 게 DSLR 초보자들이 쉽게 빠지는 착각 중 하나다. 그러나 가격이 높을 수록 대충 찍어도 사진 결과물이 좋은 게 사실이다. 자동초점(AF)시스템과 감도, 화이트밸런스 등이 더욱 정교해지기 때문이다. 또 방진방습 기능과 튼튼한 외장으로 더 오래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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