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blog.daum.net/karros/8
저는 지나가는 차량을 볼 때 차량을 구분하는 가장 큰 표적은 자동차 회사의 로고, 엠블렘입니다.
누군가에게 BMW, 벤츠, 아우디, 현대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하고 질문을 던져 본다면.,
많은 분들이 BMW 는 원이 파란색과 흰색으로 4등분되어 있는 모양이, 벤츠는 삼각 뿔 모양이 ,
아우디는 사륜의 모양이 해당 메이커의 이름과 함께 바로 떠오른다고 대답을 하여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메이커 엠블럼에는 무슨 뜻이 있는 것일까요?
#. 설립과 관련된 엠블렘 | 벤츠, BMW, 스바루, 아우디, 인피니티
벤츠
- 벤츠의 삼각 뿔, 'Three pointed star'는 다임러의 창업자 고트리브 다임러의 '다임러에서 만들어진 엔진이 육, 해, 공에서 활약한다'라는
염원이 형성화된 것 이라고 합니다. 다임러는 아내에게 엽서를 보내며 엠블렘과 함께 "언젠가는 이 별이 우리 공장 위에 찬란하게 빛날 것이요"라고
쓰기도하였다는데요. 최근에는 다임러의 염원보다는 품격, 부, 신뢰를 상징하는 것으로 의미를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BMW
- BMW의 엠블럼은 항공기 엔진을 제작하였던 BMW의 내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원의 4각형으로 분할된 것은 항공기의 프로펠러를 의미하고 파란색은 바이에른의 하늘, 흰색은 알프스 산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이 단순하지만 기억에 남는 BMW의 엠블렘은 80년 동안 단 한번도 변경된 적이 없다고하니 대단하네요. (벤츠도 몇번이 되었습니다)
스바루
- 후지 중공업 주식회사의 자동차 브랜드인 스바루는 엠블럼은 물론 이름부터 설립과 관련이 있는데요,
6개 회사를 흡수 합병하여 설립된 회사를 황소자리의 6개 별이 모인 성단을 의미하는 스바루로 정했다고 합니다. 6개의 기업의 합병을 말 하듯
엠블렘도 6개의 별 모양으로 되어있습니다.
아우디
- 4개의 원이 겹쳐진 아우디의 로고는 독일 삭소니 지방에 있던 4개의 군소 메이커 아우디, 반더러, 호르히, 데카베가 합병되어
아우토 유니온(Auto Union)로 합쳐진 것을 의미합니다. 각각의 원은 각 회사를 상징하고 겹쳐진 부분은 연합을 뜻하는 것인데요.
아우토유니온이라는 다소 어려운 이름은 이후 부르기 쉬운 아우디로 이름은 바뀌었지만 엠블렘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피니티
- 인피니티는 닛산이 고급차종을 출시하며 탄생시킨 브랜드로(도요타의 렉서스 같은) 무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엠블렘 역시 인피니티의 의미와 같이 무한히 펼쳐진 도로를 의미합니다. 또한 일본의 후지산을 의미한다고도 하네요.
#. 가문, 도시의 문장과 관련된 엠블렘 | 포르쉐, 페라리, 캐딜락, 푸조, 마세라티
포르쉐, 페라리
- 포르쉐와 페라리에 엠블렘에 들어있는 앞발을 든 흑마는 슈투트가르트시의 문장인데요.
포르쉐는 슈투트가르트시를 지배한 뷔르텐베르크 왕국의 문장 가운데에 흑마를 넣어서 사용하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런데 포르쉐는 독일 기업이니
그렇다치더라도 아시다시피 페라리는 이탈리아 회사이기 때문에 의아한데요. 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격추왕이라고 불린
프란체스코 바카라가 자신이 격추시킨 독일 전투기의 엠블럼을 가져와 자신의 전투기가 그린 것이 시초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엔초 페라리의 레이스를 보고 감동한 바카라의 부모가 엠블렘을 사용을 허락한 것 입니다. 바탕의 노란색의 페라리의 본거지인
이탈리아 모데나의 상징이구요. 어찌보면 포르쉐로써는 기분 나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캐딜락
- 캐딜락은 1700년대 디트로이트 지역을 개척한 프랑스의 탐험가이자 귀족인 '모스 캐딜락' 장군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 인데요.
엠블렘 역시 모스 캐딜락 가문의 문장을 사용한 것 입니다. 캐딜락의 창업자가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를 개척한 그에게 경의를
표시하기위해 정했다고 하네요. 현재 엠블렘은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존의 엠블렘을 보다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현대적인 느낌이 아닌가도 싶습니다.
푸조
- 프랑스 북동부 엘사스 지방 벨포트에 공장이 있었던 푸조는 벨포트의 수호신인 벨포트 라이언을 엠블럼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합니다.
벨포트라이언의 의미는 품질, 신뢰성, 강인함이라고 하구요. 처음에는 사자모양이 정교하고 복잡하였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간결하여졌고,
그렇게하여 현재의 푸조의 로고가 만들어 진 것 입니다.
마세라티
- 마세라티가 세워진 이탈리아 볼로냐의 상징. 넵튠의 삼지창 '트라이던트'를 모티브로 마세라티 삼형제 중 한 명인 마리오가 만들었다고해요.
#. 회사 명칭을 사용한 엠블렘 | 포드, 현대, 렉서스, 혼다, 스즈끼
포드
- 헨리 포드에 의해 세워진 자동차회사 포드는 엠블렘 또한 포드라는 글자 그대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910년대부터 사용된 포드의 엠블렘은 현재까지도 원형을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포드의 첫 수석디자이너가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현대, 렉서스, 혼다, 스즈끼
- 5개의 회사 모두 메이커의 이름 첫글자를 엠블렘으로 삼았습니다.
가장 간단하고 쉽게 회사의 이름을 떠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미적인 면에서 아쉬운 점은 어쩔 수 없네요.
최근에는 자동차 엠블렘, 로고가 간단하여 지는 트렌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의 미학적인 면이 많았던 로고들이 더 멋지게 느꼅니다.
단순히 알파벳 이니셜이 아니라, 회사의 이념이나 목적에 부합하는 자신의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엠블렘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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