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라면 다음에 소개할 스쿠터들에 주목해도 좋다. 50cc의 저배기량 모델부터 빅스쿠터에 이르는 스쿠터 쇼핑 가이드. 선택에 따라 라이딩의 느낌도 달라진다. 배기량과 사용 목적에 따라 기종을 선정했고 별점은 스쿠터앤스타일 편집부가 디자인, 성능, 가격 등을 고려해 매겼다.
베스파(VESPA) S125 125cc베스파는 스쿠터의 시초이자 클래식 스쿠터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브랜드다. 2007년 이탈리아 EICMA(밀라노 바이크·자전거 박람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모델. 베스파의 트레이드마크인 둥근 헤드라이트 램프에서 탈피해, 1970년에 잠시 시도했던 프리메라의 사각 헤드램프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5포크 디자인의 11인치 앞바퀴와 10인치 뒷바퀴 휠도 특징이다.
혼다 줌머(HONDA ZOOMER) 50cc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스쿠터로 수납공간이 뻥 뚫려 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높은 인기를 누려 압구정이나 홍대 등의 패셔니스타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스쿠터. 많은 사람들에게 바이크를 패션 수단으로 인식하게 만든 대표적인 기종이다. 노출된 프레임과 그에 따라 드러나는 앙증맞은 부품들의 조화는 굳이 경쟁 모델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하다. 2008년부터 정식 수입되었으며, 인젝션(자동연료분사기)이 더욱 업그레이드되었다.
토모스 클래식(TOMOS CLASSIC) 50cc모페드형 스쿠터의 대표 기종. 모페드란 스쿠터와 자전거의 중간 형태로 유럽에서는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평소에는 페달을 굴려 자전거로도 이용이 가능한 토모스는 스로틀을 감으면 50cc 엔진으로 시속 50km 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역시 패셔니스타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스쿠터다. 일본에서의 높은 인기로 단종된 후에도 일본 시장만을 위해 재생산 되고 있는 특이한 경우이기도 하다. 2008년식은 네 가지 컬러로 소개되고 있는데,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만 극소량 수입되는 레어 아이템이다.
킴코(KYMCO) GP125 125cc스쿠터 강국으로는 대만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인구 2300만 명에 스쿠터 보유대수가 무려 1000만 대다. 4인 가족에 평균 두 대가 있는 셈. 엄청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룩하고 있는 브랜드가 킴코다. 새로 나온 GP125는 스포츠 스쿠터. 125cc 스쿠터 중에서 가장 빠른 수준의 속도와 높은 성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날렵한 레이싱 디자인에 강력한 파워를 갖추었고, 차체 크기에 비해 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스포츠바이크를 연상시키는 계기반도 인상적. 하지만 125cc 스포츠 스쿠터의 후발 주자라는 이미지 덕분에 신선함은 덜하다. 빅스쿠터 보유자의 세컨드 기종으로 사랑받기도 한다.
야마하 티맥스(YAMAHA T-MAX) 500cc최고 속도가 시속 200km에 육박하는 야마하 티맥스는 빅스쿠터 중에서도 높은 성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야마하 본사에서는 스쿠터가 아닌 스포츠 바이크로 구분하고 있을 정도. 유럽에서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특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다양한 강점이 보이는 빅스쿠터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이다. 500cc 엔진에 15인치 휠을 채용하고 시트 높이도 795mm에 달한다. 2001년 첫 시판 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구입 시 예약이 필수다.
스즈키 버그만(SUZUKI BURGMAN) 650cc빅스쿠터의 출현으로 스쿠터의 장점이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스즈키 버그만은 BMW 등이 포진하고 있는 투어링 모델을 위협할 정도로 높은 편의성과 거주성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모델이다. 전동으로 움직이는 스크린과 사이드미러, 따뜻해지는 핸들바 등 스쿠터의 영역 확장에 정점에 서 있다. 5단계로 조절 가능한 매뉴얼 방식의 기어 변속 기능은 흡사 게임을 하듯 도로를 누빌 수 있는 독특한 장비. 열선 시트와 다이얼 그립히터, 계기반 컬러 디자인 등이 바뀐 스페셜 모델인 Z도 출시되었다.
입력일시 : 2009-05-06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