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은 아주 특별한 사진중 하나입니다. 빛으로 제 이름을 쓴 것이죠. 어떻게 이렇게 빨리 쓸 수 있었을까요? ㅋㅋ 손에는 무엇을
들고 있었을까요? 바로 핸드폰입니다. 핸드폰에 라이트를 키고 제 이름을 서명하듯이 빠르게! 쓴 것입니다.
그럼 이렇게 찍는 방법을 하나씩 알아봅시다.
1. 우선 장시간 노출을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낮에는 안되겠죠? 밤에만 되겠죠? 그리고 장시간 노출이 일어나면?? 빛이 많이
들어와서 배경이 하애집니다. 하얗게 변하면? 제 빛으로 쓴 글자는 안보이겠죠?
위에도 보시면 왼쪽 윗 부분이 너무 밝게 나와서 제 이름이 잘 보이지 않는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배경은 좀 어두운 부분으로 깔아주심이
좋겠습니다.
저는 이부분에서 카메라 셋팅을 매뉴얼로 놓고 조리개를 2.8, 셔터스피드는 4초의 노출을 주었습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제가 쓴
글자가 좀 더 선명하게 변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셔터스피드가 짧아지겠죠? 그래서 적당히 계산해서 F2.8에 4/1초를
설정하였습니다.
2. 그리고 뷰파인더를 자세히 보고 제가 가서 앉을 자리를 그려봅니다. 저기쯤 앉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반셔터를 누르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버리기 때문에 제가 가서 앉을 자리에 초점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초점을 매뉴얼로 맞춰놓았습니다. 제가 앉을
자리에 초점이 맞게 말이죠~
3. 일단 테스트로 한컷을 찍어봅니다. 셔터를 누른 후 달려가서 앉아야 하므로 셀프타이머를 이용하였습니다. D50의 기본 셋팅은 2초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셔터를 누른 후 부리나케 달려가서 앉았습니다.
일단은 자세만 찍어보았고 구도가 괜찮은지 확인했습니다. 첫샷은 어둡게 나왔지만, 위치만 보면 되므로 감을 잡은 후 바로
삭제하였습니다.
4. 이번엔 손에 핸드폰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라이트를 켰습니다. 라이트는 손 안으로 감싸서 셔터가 열렸을 때 이름외에 다른빛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셔터를 누르고 달려가서 제 이름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제 이름인지 알아보기 힘들더군요... 4초안에 제 이름을 큰 획으로 쓰는게 쉽지 않더군요... ㅋㅋ 글자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ㅋㅋ 그래서 획을 큼지막하게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2회만에 위와같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5.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이 사진은 원래 아래와 같은 사진입니다.
아시겠죠? 제 입장에서 쓴 글자라 반전되어 찍힙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하느냐!
바로 포토샵에서 반전을 시켜주면 됩니다. 이미지를 선택한 후 FLIP HORIZONTAL을 사용하면 원래 이미지와 같이 제대로 예~쁜
제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이것도 몇번의 시행 착오를 거치면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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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하트 모양으로 사랑을 전해보세요... ㅠㅁㅠ 전 비록 지금은 없지만, 저렇게 하트모양 만들어서~ 다중 노출 이용해서 이빠이
만들어서 선물해줄 예정입니다. ㅋㅋ
<사진 잘찍고 카메라 잘 사고 싶은 사람들의 지식사전 포토딕. photodic.co.kr ⓒ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