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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데이터, 간단한 설정으로 요금폭탄 피하는 법

즐거운 츄리닝 2013. 11. 19. 11:32

 

 

 

모바일 데이터, 간단한 설정으로 요금폭탄 피하는 법

붕어IQ            2013.11.13           원문 더크게


요즘은 스마트폰이 참 "빠름 빠름"으로 모바일 데이터를 소비합니다. 별로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새 폰의 데이터는 경고를 날리거나 한도를 넘어있기도 하죠. 도대체 내가 무엇을 그리 많이 했길래? 카톡을 많이 해서 그런가? 음악이나 동영상을 스트리밍 해서 그런가?


사실 저는 얼마 전까지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데이터에 둔감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이것저것 다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도록 설정해두고 생각 없이 사용을 했었지요. 하지만 이번에 요금제를 살짝 변경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가장 먼저 확인하고 설정을 변경했습니다. 무제한의 습관대로 사용했다가는 한 달은커녕 반달도 못 버틸 것 같았기 때문이죠. 요즘은 다들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활용들 하시지만, 한번 설정으로 두고두고 데이터를 아끼는 방법을 놓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살짝 살펴보겠습니다.



1. 데이터 경고와 한도 설정

제가 요금제를 바꾸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설정 -> 네트워크 -> 데이터 네트워크]입니다. 일단 데이터의 사용량을 체크해야 하고 경고와 한도를 설정해두기 위해서죠. 


옵션에 보이는 경고와 한도를 우선 체크해두고, 데이터 사용주기를 확인합니다. 보통은 월 초에 데이터가 갱신되기 때문에 월초에서 월말로 설정을 해두는 게 좋습니다. 별것 아니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자신의 데이터에 맞춰 경고라도 설정해두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야 대응을 할 수 있을 테니 말이죠.


그리고 다음은 아래로 내려서 어떤 앱이 데이터를 많이 잡아먹고 있는지 확인을 해봅니다. 저의 경우는 드랍박스와 구글+가 데이터를 많이 먹고 있군요. 그럴만한 게 이 녀석들은 사진을 백업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우선순위 높은 놈들로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많이 먹는 녀석들은 대부분 별도의 설정이 있으니 말이죠.


2. 동기화되는 앱들의 설정을 확인하라

다음으로 확인할 부분은 동기화입니다. 대부분 큰 용량이 아닌 것들이 많지만, 주기적으로 쌓이고 앱들의 수가 많아지면 월 말로 갈수록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설정 -> 일반]에서 계정 및 동기화를 선택합니다. (폰 종류에 따라 메뉴의 위치는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동기화 메뉴를 살펴보면 몇 개의 앱들이 나타나는군요. 그전에 우선 자동 동기화 옵션을 확인합니다. 편리를 위해 자동 동기화는 필요하니 진행하는 걸로 합니다. 


리스트를 보고 있으니 아까 네트워크 설정에서 본 반가운(?) 앱들이 딱! 보이는군요. 이 녀석들이 자동으로 동기화를 하기 때문에 꽤 잡아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메뉴에서는 각 개별 앱들의 설정은 거의 변경할 수 없고, 구글과 관련된 정도만 변경할 수 있습니다. 동기화 앱들이 무엇이고, 어떤 내용이 있는지만 일단 확인하고 구글부터 손보겠습니다.


우선 구글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뭘 봐야 하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선 가장 위의 계정을 눌러봅니다.


구글 계정을 통해 동기화되고 있는 것들이 나열됩니다. 브라우저 세팅과 북마크에서 지메일, 무비와 뮤직, 구글+까지 많은 부분들이 동기화되고 있군요. 저는 이 부분들은 우선순위가 높고 활용이 많은 부분이라 그냥 동기화해두도록 했습니다.


다시 뒤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아래의 구글+ 항목을 선택해봅니다. 구글+는 예전의 Picassa로 처음 세팅할 때, 기본적으로 이미지와 동영상 등을 자동으로 백업해두기 좋습니다. 많이들 설정은 되어있으리라 생각되는군요. 여기서 자동 백업 항목을 눌러줍니다.


세부 설정 항목이 나타나고 백업 설정과 관련된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메뉴를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시죠? 개인의 사용성에 맞춰 필요한 항목을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참고로 디스플레이가 배터리를 많이 먹어서 어둡게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디스플레이보다 통신용 장비를 활용하는데 배터리를 더 먹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을 위해서라도 옵션들을 꼼꼼히 체크해두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자~ 이제 이미지와 동영상 등의 동기화 설정법을 Wi-Fi만으로 바꾸어줍니다. 사실 갤러리에도 어차피 남을 사진들이니 백업은 실시간으로 동기화해주지 않아도 되니 와이파이 연결되면 알아서 뒤에서 쭉쭉 데이터 사용하라고 설정합니다.


이번에는 설정을 빠져나와서 드랍박스(dropbox)를 실행시킵니다. 설정을 빠져나와 드랍박스를 실행시키는 이유는 앱들은 보통 개별적으로 앱마다 설정을 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드랍박스의 경우는 메뉴 키를 눌러 설정을 불러내겠습니다.


드랍박스의 설정에 들어가 보면 역시나 카메라 업로드와 관련된 부분이 보입니다. 카메라 업로드 기능을 꺼두셔도 좋지만, 업로드 방법을 Wi-Fi만으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요즘 사진들이 한 장에 몇 MB씩 하니 백업용으로 하나만 써도 조금씩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이 많은 용량을 아무 생각 없이 동기화시키느라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외에도 메모나 캘린더를 비롯해서 많은 앱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동기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쌓이면 커지는 것들도 있고, 사진이나 동영상, 클라우드에 의해 의식하지 못한 순간에 데이터를 쭉쭉 빨리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클라우드에 화질 좋은 영화 한두 편 넣어두고 싱크 들어가면 2~3GB 날아가는 거죠. 구글 드라이브도 혹시나 싶어서 확인하고 설정을 바꿉니다.


앱들의 동기화 관리를 쉽게 다시 한 번 정리하겠습니다.

1. 설정 ->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앱들을 체크한다.

2. 계정 및 동기화를 통해 실제로 동기화가 일어나는 항목을 확인한다.

3. 앱들의 설정을 통해 동기화 방식을 설정한다.



3. 플레이 스토어 설정으로 앱 업데이트도 신경 쓰자.

2번에서 여러 가지 앱들을 확인했으면 이제는 마지막으로 플레이 스토어를 실행하고 설정에 들어갑니다. 기본설정에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 여지없이 '앱 자동 업데이트'라는 항목이 눈에 걸리는군요.


자동 업데이트는 사용하고 싶고, 데이터는 겁이나니 Wi-Fi 설정을 골라줍니다. 사실 사진이나 클라우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도 데이터가 줄줄 새고 있었다면 이 녀석이 은근히 큰 범인이었을 겁니다. 이렇게 저렇게 구석에 숨은 녀석들이 알아서 업데이트하기도 하니 말이죠! 그리고 수많은 앱에 용량도 천차만별이니 알게 모르게..


일단 오늘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데이터를 사용하는 동기화에 대해서 조명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데이터 활용에서 음악이나 동영상의 스트리밍이 많다면 와이파이에서 로컬(SD 메모리)에 저장해두고 사용하는 습관도 추천해봅니다. 스트리밍? 편합니다. 하지만 돈이 되니깐 더 편하게 더 높은 화질을 제공하려는 것이죠. 데이터가 돈이 되니깐요. 


큰 불편이 아니라면 작은 관심과 설정으로 데이터를 아껴쓰면서 편리도 챙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