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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 구매자, SKT·KT…어디가 좋을까?

즐거운 츄리닝 2011. 3. 21. 14:38

출처: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1&no=174114

 

 

기사입력 2011.03.19 11:25:39 | 최종수정 2011.03.19 14:26:09

 

지난 16일 SK텔레콤이 아이폰을 정식 출시하면서 아이폰을 사이에 둔 통신사 간의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SK텔레콤KT는 각각의 특징을 내세우며 소비자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같은 단말기라도 통신사에 따라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SK텔레콤KT의 아이폰은 어떤 점이 다를까.

SKT, 티맵과 편리한 서비스로 무장

= SK텔레콤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과 편리한 애프터서비스정책이다.

티맵은 SK텔레콤 자체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일반 내비게이션보다 정확도가 높고 편리하다. 티맵은 SK텔레콤 사용자들만 사용할 수 있다. KT 역시 유사한 서비스인 올레내비를 제공하고 있지만 티맵에 비해서는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 출시에 앞서 기존 버전보다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티맵 3.0을 출시하고 아이폰용 티맵 또한 개발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아이폰용 티맵 출시 소식에 소비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휴대폰 전문 커뮤니티 네티즌들은 "시작도 전에 끝난 게임" "티맵까지 나온다면 (SK텔레콤으로)옮길 의향도 있다" "티맵 출시하면 상황이 달라질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편리한 애프터서비스정책도 강점이다.

SK텔레콤은 지금껏 아이폰에서 가장 많은 불만이 터져 나왔던 애프터서비스정책을 대폭 수정했다.

먼저 새 제품 교환일자를 당일교환에서 7일로 확대하고 애프터서비스센터도 기존 대비 40%가량 확대해 32개 SK텔레콤 직영 애프터서비스센터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우량고객 애프터서비스 할인 제도 도입도 호평을 받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프터서비스에 큰 불편을 느껴왔다"면서 "프리미엄 애프터서비스정책 같이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서비스를 찾아내 계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T, 와이파이·A/S 강화로 반격

= KT도 자사의 최대 강점인 와이파이존 정책 강화 등으로 SK텔레콤에 맞불을 놓고 있다.

현재 KTSK텔레콤보다 월등히 많은 4만8000개의 와이파이존을 갖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와이파이존에서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더욱이 와이파이의 속도가 스마트폰 자체 통신망인 3G보다 속도가 빨라 인터넷 이용도가 높다면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KT는 올해 말까지 와이파이존을 최대 10만개로 증설할 계획이다.

또 최근 SK텔레콤은 사실상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폐지해 태블릿PC 등 다른 휴대기기를 데이터셰어링으로 사용해야 할 경우 KT사용이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KT는 최근 불량제품 교환시기를 당일교환에서 14일 내 교환으로 변경했다. SK텔레콤이 7일로 교환시기를 늘리자 내놓은 늑장정책이긴 하지만 소비자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하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도 특징이다. SK텔레콤에서 아이폰을 사용할 경우 3만5000원짜리 스마트 요금제까지는 차이가 없지만 4만5000원 요금제부터 KT보다 총 할부금이 2만원 가량 비싸진다.

여기에 인터넷에서 구매할 경우 단말기 할부금을 11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곳이 등장해 가격차이는 더 벌어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누가 더 낫다고 할 수는 없지만 통신사별 특징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용 패턴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 이해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