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리아나 옷 해준 천재'
[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40)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추모물결과 함께 그의 화려했던 생애가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맥퀸은 1969년 3월 17일 영국의 런던에서 한 택시 운전사의 여섯번째 자녀로 태어났다. 16살 때 학교를 떠나 재단법을 배우기 시작한 그는 찰스 황태자의 수트를 만드는 유명 양복점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다.
1994년 세인트마틴 예술학교에서 의상디자인 석사과정을 공부한 맥퀸은 졸업작품이 영국 패션계의 거물 이사벨 블로우에게 눈에 들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블로우는 맥퀸의 후원자로 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둘은 일을 넘어 정신적 공감대로 절친한 사이를 유지했다.
맥퀸은 1996년부터 프랑스 브랜드 지방시(Givenchy)의 수석 디자이너로 일했다. 이어 2000년 12월엔 맥퀸 회사 지분의 51%를 확보한 구찌(Gucci) 그룹과 파트너가 됐다.
2007년에 맥퀸은 블로우의 자살로 힘들어했다. 하지만 맥퀸의 부티끄는 뉴욕, 런던, LA, 밀라노, 라스베가스 등에서 그 명맥을 계속 이어갔다.
맥퀸의 유명세는 할리우드 스타와 뮤지션들이 그가 디자인한 옷을 입으면서 더 커졌다. 최근에는 가수 리아나와 레이디 가가가 그의 옷을 입었다. 특히 레이디 가가는 뮤직비디오에서 맥퀸의 옷을 입기도 했다.
맥퀸은 1996년, 1997년, 2001년, 2003년에 영국에서 최고 디자이너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2003년엔 미국 패션디자이너 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세계디자이너에 뽑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화려한 이력에도 불구하고 맥퀸은 우울증을 앓았다. 지난 3일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상태가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11일(현지시각) 맥퀸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일부 언론에서 자살로도 추정되고 있다.
[맥퀸(앞)과 그의 어머니. 사진 = '더 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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